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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기흥·구리 규제 발표날 3~4배 계약…이후 냉각기로

등록 2026/07/06 15:04:35

수정 2026/07/06 17:18:24

규제 전 닷새 중 첫날에 계약 90% 몰려

실수요 중심…LTV 40% 등 대출 축소 민감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6.30. jtk@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가 각각 구제 발표 당일에만 아파트 매매 계약이 평소의 3~4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기간 동안에는 계약이 뚝 끊기며 일찌감치 소강상태에 들었다. 전세를 끼는 갭투자보다 실수요가 많아 대출 축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닷새간 화성 동탄 아파트 매매 계약 신고 건수 175건 중 172건(98.3%)가 30일 하루에 나왔다. 이는 이전 6월24~29일 닷새간 총 215건, 일평균으로 일평균 43건(총 215건)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토부와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동탄, 기흥, 구리 3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허구역으로 묶는 '3중 규제'를 발표했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은 1일부터, 토허구역은 5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3중 규제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당시 토허구역 발효 전 '5일장'으로 불리며 토요일까지 매매계약이 이뤄진 것처럼 막차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용인 기흥도 지난달 30일부터 토요일인 4일까지 총 139건이 이뤄졌는데, 이중 133건(95.7%)가 30일 하루에 나왔다. 이는 직전 닷새간 일 평균 거래량 34건(총 170건)의 3.9배다.

구리 역시 같은 기간 총 40건 중 38건(95.0%)이 30일에 집중적으로 계약됐다. 직전 닷새간 평균 거래량 12.2건(총 61건)과 비교하면 3.1배 규모다.

대체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규제 효력 전 30일에 계약을 앞당긴 셈이다. 막상 닷새 말미가 주어진 토허구역 규제 전에는 매매 계약이 끊기다시피 했다.

이는 세 지역이 이미 올해들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동탄의 연간 누적 집값 상승폭은 1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구리(8.2%), 기흥(6.63%)도 수도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낮아지며, 처분 조건부 1주택자를 제외한 유주택자는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다주택자는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등 세부담도 늘어난다. 대출 축소로 주택 매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계약을 앞당긴 셈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는 대출 규제다. 무주택자의 LTV는 40%로 제한되고, 유주택자는 사실상 추가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이 차단된다"며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중과까지 적용되면서 이 지역의 매수 유인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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