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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트럼프가 이스라엘 막지 않으면 직접 응징"

등록 2026/07/02 14:40:40

수정 2026/07/02 15:38:23

아라그치 "미국, 텔아비브 강경파 통제해야" 주장

이스라엘 "핵 개발 용납 불가" 맞서며 긴장 고조

[바그다드=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8일(현지 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8.

[바그다드=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8일(현지 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8.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를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군사적 행동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란이 직접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임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해당 양해각서가 미국에 대해 "텔아비브의 '애완동물들'(pets)을 통제하도록 의무를 부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 내 강경파를 통제해야 한다는 요구를 담은 정치적 압박으로 해석된다.

그는 "양해각서의 조건은 명확하며 공개돼 있다"며 "미국 대통령은 텔아비브의 특정 세력을 억제하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들이 주인을 무시한다면 이란은 그들을 응징할 것"이라며 "국가와 지도부에 대한 어떤 위협도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겨냥해 군사적 위협을 경고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카츠 장관은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제재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양해각서는 전면전 중단과 역내 적대행위 완화를 골자로 하며, 이스라엘은 협정 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독자적 대응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 문제를 협상 의제로 밀어붙이고 있다.

복수의 이란 소식통에 따르면 테헤란은 해협 통행에 대한 규칙 설정 권한과 국제적 인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통행료 부과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국가도 국제 해상 수로를 일방적으로 통제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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