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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18.4GW 시대'…전력 인프라 투자도 본격 확대

등록 2026/06/30 11:17:57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1GW,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10~25개 해당

전력 소비량 역시 원전 1기 생산분과 맞먹어

전력기기와 SMR 등 관련 사업 함께 성장 전망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와 SK그룹의 AI데이터센터·반도체 2100조원 투자 계획.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와 SK그룹의 AI데이터센터·반도체 2100조원 투자 계획.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전국에 총 1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데이터센터 자체는 물론 전력기기, 송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전(SMR) 등 전력 인프라 전반에 걸쳐 대규모 투자와 산업 생태계 확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수준의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은 민관 협력이다. 정부는 전력과 부지, 인허가 등 기반 시설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글로벌 투자 유치 등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우선 오는 2029년까지 울산과 강원 동해, 세종 등 전국 권역에 총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2035년까지 전체 규모를 18.4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GW는 1000메가와트(MW)에 해당하는 전력 규모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대형 데이터센터가 통상 40~100MW 수준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1GW급 데이터센터는 이 같은 대형 시설을 약 10~25개 모아놓은 규모다.

전력 소비량도 압도적이다. 1GW는 대도시 하나 규모의 일반 가정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원전 1기가 생산하는 전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수십만 개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전력기기와 송배전 설비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관련한 사업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전력망만으로는 GW급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AI 데이터센터 전용 전력원으로 SMR을 활용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GW급 AI 데이터센터는 하나의 발전소에 맞먹는 전력을 사용하는 AI 인프라"라며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SMR 등 연관 사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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