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좌절' 손흥민 "팬들께 죄송…마음 돌리도록 최선 다할 것"[월드컵24시]
등록 2026/06/30 07:16:14
수정 2026/06/30 07:22:38
30일 홍명보호 본진 귀국
이날 개인 SNS에 소감 남겨
![[과달루페(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한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303_web.jpg?rnd=20260625132502)
[과달루페(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한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지휘했던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30일(한국 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며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이어 "나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며 "그렇기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그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매일, 매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팬분들께 이 말씀만큼은 꼭 전하고 싶었다"며 "나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내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나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내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으로 패배했다. 2026.06.2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21337395_web.jpg?rnd=20260626092815)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으로 패배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홍명보호는 지난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데 이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마지막 일정에서도 0-1로 졌다.
특히 남아공전은 무승부만 거뒀어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1승2패의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후 조 3위 상위 8개 국가에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권을 노렸으나, 그 안에도 들지 못하면서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손흥민은 "이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이 희생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나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 그리고 끝까지 우리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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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이렇게 말로 다 표현하기보다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나는 다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나를 찾으실 때까지, 나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팬분들께 또 한 번 부탁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드시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말을 마쳤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2449_web.jpg?rnd=20260630043951)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30. [email protected]
한편 홍 전 감독이 이번 토너먼트 탈락과 관련해 사임을 표한 가운데, 홍명보호 본진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전 감독은 입국 현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야유를 받으면서 공항을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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