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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광재 "정당은 '네 탓'이라고 하는 순간 위기 와…與, '李정부 성공' 절실함 부족한 것 아닌가"

등록 2026/06/26 05:00:00

수정 2026/06/26 05:06:09

"지선 이후 서로 격려했으면 지지율 이렇게 빠르게 내려가지 않았을 것"

"8·17 전대, 비전·정책 전대돼야…李정부 성공 헌신하는 사람에 기회 올 것"

"李정부 집권 2년 차, 대선·대권 생각은 위기 자초…단결할 수록 힘 가진다"

"당대표·최고위원 짝짓기 배제해야…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최고위 배정하자"

저서 '국민을 부자로 만드는 나라' 출간…"국민 삶이 정치인 성적표 돼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김윤영 기자 = 6·3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이광재(경기 하남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정당은 '네 탓'이라고 하는 순간 위기가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4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선거 이후) 김부겸 후보를 더 키워주고 김경수 후보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하고, 서울시장 선거는 왜 졌는지 분석해서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이렇게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 이후 당내 책임 공방을 두고는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향후 총선까지 1년 반을 "성과를 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성과를 내야 총선 승리도 가능하고 이재명 정부 승리도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집권 2년 차에 대선, 대권을 생각하면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대선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지금은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일에 집중하고 이번에 탄생한 지방정부가 성공하는 데 집중적인, 헌신적인 리더십을 보이는 사람에게 다음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비전·정책 전당대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대표·최고위원 짝짓기(러닝메이트) 배제를 통한 파벌화 방지,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최고위 2인 몫 배정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저서 '국민을 부자로 만드는 나라'를 펴냈다. 인공지능(AI)·규제혁신·복지·문화 등 각종 분야에서의 정책 제안을 담았다.

이 의원은 "GDP는 성장했음에도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성장의 결과가 국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의 질이 정치인의 성적표가 돼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비전과 정책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소회는.

"일할 기회를 주신 하남 시민께 감사하다. 성과로 보답하겠다. 정치개혁도 확실히 하겠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국가인데 국민의 삶의 질은 32위다. AI 혁명은 가야 할 길이지만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가 제일 중요하다. 국민의 삶의 질이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도록 해야 한다. 하남에서 그 무대를 만들려 노력할 것이고, 국회서도 정치의 본질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겠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결과를 평가한다면.

"국민이 승리한 것이다. 민주당에도 승리와 패배가 같이 있고 국민의힘에도 승리와 패배가 같이 있다. 완전한 줄투표가 사라지고 교차투표가 일어났다. 이재명 정부에 일해야 한다는 힘을 실어주면서도 한편으로 견제를 분명히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지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하락 양상이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당은 '네 탓'이라고 하는 순간 위기가 오는 거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만 '네 탓'이라고 생각하면 어렵다. 국민은 이번에 민주당에 굉장한 선전의 성과를 준 것이다. 서울시장만 빼면 얼마나 압승했나. 압승에는 감사, 분투에는 격려, 서울시장 진 부분은 냉정한 평가 쪽으로 접근했으면 좀 더 국민이 보기에 안정감이 있었을 것이다."

-서로를 탓하는 국면이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부족한 것 아닌가. 이 정부가 앞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1년 반이다. 엄청 중요한 시간이다. 성과를 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성과를 내야만 민주당의 총선 승리도 가능하고 이재명 정부의 승리도 가능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지금은 민주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집권 2년 차에 대선, 대권을 생각하면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다. 당에 헌신하고 단합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지도자에 가깝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말인가.

"그건 아니다. 설사 대선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지금은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일에 집중하고 이번에 탄생한 지방정부가 성공하는 데 집중적인, 헌신적인 리더십을 보이는 사람에게 다음 기회가 오지 않을까."

-민주당은 이미 당권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소위 '명청 갈등'이라는 표현도 있다.

"다 주변 이야기다. 후보자들의 이야기는 다르게 나올 것이다. 후보자들이 당의 단합을 해치는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사람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중요하다. 비전과 정책 전당대회가 있어야 한다. 또 7월1일 이후 수많은 광역단체장이 자기 포부를 밝힐 것이다. 이들을 지원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표에 플러스일 것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원조 친노로서 현재 당 상황을 평가한다면.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본다. 원뿌리로 보면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이지 않나. 결국 큰 차이가 있겠나. 당이 단결할수록 우리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어려운 시기를 많이 겪었다. 결국 우리의 기초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혁신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광재 역할론'도 있다.

"저는 책으로 대신 나온 것이다. 이것은 저에 대한 반성 측면도 크다. 저는 성장론자 중 한 명이었는데 국가는 성장했지만 GDP는 성장했음에도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결국 성장의 결과가 국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삶의 질을 이야기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는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못 살아남기에 좀 더 과감한 정책적 제안을 당에 던지는 것이고, 몇 개라도 채택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 2년 차 정부여당이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코스피 1만도 중요하지만 코스닥 3000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코스닥에서 '넥스트 네이버', '넥스트 카카오'가 수도 없이 등장해야 한다. 새로운 신생 기업이 나와야 좋은 일자리가 된다. 그것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또 1000억 원 이상 매출 기업이 1000개 좀 넘는다. 대통령이 이 1000명의 기업인을 모아 1000여 개 기업이 (매출이) 1조가 되면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다. 벤처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잘 되는 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중견기업을 키우는 정책이 없다. 벤처의 트랙과 중견기업 육성의 두 가지 트랙으로 해야 좋은 일자리가 나오고 새로운 일자리가 나온다."

-하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연고가 없는데 옮겼다는 지적이 있다.

"결과로 헌신하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도 부산에 떨어질 줄 알고도 뻔히 가는데 제가 안 나가고 그러면 곤란하다. 제가 누구보다 선거운동을 열심히 한 것은 지역구민에 대한 예의다. 늦게 갔으니 미안한 일이고, 열심히 일해서 보답해야 한다."

-향후 하남갑에서 실현할 역점 사업이 있다면.

"결국 삶의 질은 일자리·복지·보육·교육·의료·노후생활·문화에서 온다. 하남에서 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하남시가 베드타운에서 직주근접 자족 도시가 되는 길을 교산 신도시에서 한 번 펼쳐보겠다. 두 번째로 이곳에 국공유지가 900만 평 정도 있다. 이를 잘 활용해서 싱가포르형 주택이나 지분형 주택처럼 질은 좋은데 저렴한 주택으로 주택 문제의 새로운 기원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신도시는 만들었는데 교통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니 아직 지하철이 없다. 지하철 시대를 열겠다. 신도시는 만들고 학교는 안 만드니 과밀학급 때문에 애를 먹는다. 의료 문제는 얼마 전 위례 신도시의 30년 문제를 하나 해결했다. 저는 일관되게 삶의 질이다. 하남에서 모델을 만들려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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