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물류 정리 후 'AI·SMR'에 집중…685억 확보해 '체질 개선' 가속
등록 2026/06/24 05:00:00
수정 2026/06/24 06:02:24
실적 부진했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매각 결정
기여도 낮은 계열사 정리…핵심 사업 투자 전망
SK실트론 매각 관련해 SK와 협상 장기화 국면
![[서울=뉴시스]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03/NISI20241203_0001718814_web.jpg?rnd=20241203082546)
[서울=뉴시스]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두산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와 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국내 로봇 기업 클로봇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지분 100%를 685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지난 2019년 설립된 물류 자동화 전문 기업으로 물류센터 설계부터 자동화 설비 구축, 시스템 통합까지 물류센터 구축 전 과정을 수행해 왔다.
설립 당시 두산은 ㈜두산 지게차 사업 및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등과 연계한 물류 자동화 사업 확대를 기대하며 관련 사업을 육성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지난 2024년 55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60억원대 손실을 내는 등 그룹 실적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을 두산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적 기여도가 낮은 사업을 정리해 자금을 확보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두산은 최근 수년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과 가스터빈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및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의 스마트 머신 분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팩토리 등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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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분야 확장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두산은 SK실트론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SK그룹과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SK실트론은 실리콘 웨이퍼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권 기업으로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최근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웨이퍼 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예상과 달리 매각 협상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의 최근 움직임은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정리를 넘어 미래 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사업 재편이나 전략적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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