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서울 아파트 분양가…노량진 27억, 장위 17억
등록 2026/06/24 05:30:00
수정 2026/06/24 05:34:07

동작구 노량진동 주요 단지 분양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서울 주요 재개발 사업지의 분양가가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뉴타운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노량진뉴타운은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 27억원대에 진입했고, 장위뉴타운은 17억원대로 올라서는 등 서울 분양시장의 가격 상단이 빠르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하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노량진2구역)'의 전용 84㎡ 분양가는 27억6000만원(최고가 기준)으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라클라체 자이드파인(노량진6구역)'의 전용 84㎡ 분양가는 25억8510만원이었다. 이어 공급된 '아크로 리버스카이(노량진8구역)'와 '써밋 더힐(흑석11구역)'은 각각 27억9580만원, 29억7820만원의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30억원에 육박하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평균 경쟁률이 19.9대1, 써밋 더힐은 32.5대1을 기록했다.
서울 핵심 입지에 대한 선호와 한강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고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수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북권 장위뉴타운의 분양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오는 29일 분양에 나서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장위10구역)'의 전용 84㎡ 분양가는 17억657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2월 분양한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의 분양가는 10억2350만원, 지난 2024년 7월 분양을 진행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장위6구역)' 분양가는 12억1100만원이었다. 불과 2년여 만에 분양가가 5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의 땅값 상승과 원자재·인건비·금융조달 비용 증가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값 상승 역시 분양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강북권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GTX-C 노선, 광역교통망 개선 등이 추진되면서 장위·미아·창동·월계 등 대단지 밀집 지역의 미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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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강북권이 교통 인프라 확충과 정비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하면서 분양가와 시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금리 하락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철근과 목재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유 가격까지 오르면서 공사비 부담이 커졌다"며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조달 비용 증가와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이 안정되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돼야 분양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며 "공사비 급등에 따른 고분양가 기조는 향후 1~2년가량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성북구 장위동 주요 단지 분양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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