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지치지 않은 "대~한민국"…광화문 붉은 악마, 패배에도 열광·박수[현장]
등록 2026/06/19 13:35:53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 0-1 석패
한숨과 탄식 교차한 광화문…선제골에 '아차'
"남아공전 반드시 승리해 32강 가자!" 응원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6.1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21326982_web.jpg?rnd=20260619102143)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김범준·조서영 인턴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아쉽게 패했지만,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응원은 경기 종료 순간까지 멈추지 않았다. 승리는 놓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을 향해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응원하기 위한 거리응원이 열렸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광화문광장 일대 체류 인원은 1만6000~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광화문역부터 경복궁 인근까지 마련된 응원 구역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응원석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세종로공원과 광장 주변 도로, 자유관람존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6.1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21326979_web.jpg?rnd=20260619102143)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도 응원 열기를 꺾지 못했다. 시민들은 부채를 흔들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목에 건 채 응원석을 지켰다. 생수 지원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광장은 거대한 응원장으로 변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격을 전개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될 때마다 탄식이 터져 나왔다. 북소리와 응원가, "대한민국" 구호가 광장 곳곳을 울렸다.
후반 5분 멕시코의 선제골이 터지자 순간 광장은 조용해졌다. 일부 시민들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고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민들은 다시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대표팀의 공세에 광장 곳곳에서는 동점을 바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지면서 광장 분위기는 다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두 손을 모으거나 눈을 감은 채 마지막까지 숨죽여 경기를 바라봤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전 11시56분 0-1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광장 곳곳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고개를 떨구거나 깊은 한숨을 내쉬었지만, 많은 이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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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일부 멕시코 팬들은 자리에서 전통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 팬들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거나 함께 응원한 가족·친구들과 인증사진을 남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복을 입은 시민과 멕시코 축구팬이 함께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6.1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21326977_web.jpg?rnd=20260619102143)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복을 입은 시민과 멕시코 축구팬이 함께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아쉬운 패배에 시민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대표팀의 32강 진출을 응원했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이주영(26)씨는 "원래 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흐름은 예상보다 좋았다"며 "질 경기가 아닌 것 같았는데 한 골을 내준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의 키패스가 좋았고 김승규도 선방을 많이 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반드시 잡고 32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금천구에 사는 김민수(34)씨도 "실수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였다"며 "이강인 선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승리해 조금 더 편한 상황에서 32강을 노렸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탰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팔레스타인 출신 수헤일(24)은 "한국을 응원했는데 아쉽게 졌다"며 "멕시코 골키퍼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이 다음 경기에서는 패스를 조금 더 많이 연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광화문광장 일대 안전 관리를 위해 기동대 440여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와 돌발 상황 대응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06.19.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21327080_web.jpg?rnd=2026061910554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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