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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뉴미디어 컬렉션 다시 읽기…하룬 파로키·김아영·김희천 한자리에

등록 2026/06/16 08:32:36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_안톤 비도클, 2017,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34분 16초 *재판매 및 DB 금지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_안톤 비도클, 2017,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34분 16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뉴미디어 소장품을 공개한다. 특별 상영 프로그램 '캐시 메모리(Cache Memory); MMCA 뉴미디어 컬렉션 다시 읽기'를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서울관 MMCA영상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뉴미디어 작품 가운데 동시대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업 19점을 엄선해 소개한다. 독일의 하룬 파로키,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알바니아의 안리 살라, 이집트의 와엘 샤키를 비롯해 김아영, 김희천, 임흥순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노란비명 그리기_김범, 2012,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31분 6초 *재판매 및 DB 금지

노란비명 그리기_김범, 2012,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31분 6초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그램 제목인 '캐시 메모리'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해 빠르게 불러오는 기억 장치를 의미한다. 미술관은 이를 차용해 소장품을 완결된 결과물이 아닌 현재의 시점에서 끊임없이 다시 해석되고 의미화되는 유동적 기억의 장으로 바라본다.

상영은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이미지와 장치, 이미지가 스스로를 가리킬 때'는 촬영 장치와 편집 기술, 유통 플랫폼 등 이미지 생산의 조건을 드러내며 이미지의 구조를 성찰한다. 하룬 파로키, 김범, 정연두, 조나단 호로비츠 등의 작업이 소개된다.

두 번째 섹션 '이미지와 증언, 기억의 잔여가 형식이 될 때'는 전쟁과 이주, 노동의 경험을 기억과 증언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에릭 보들레르, 아크람 자타리,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안리 살라, 셰일라 카메리치, 임흥순 등이 참여한다.

세 번째 섹션 '이미지와 권력, 역사는 어떻게 서술되는가'는 신화와 오페라, 박물관, 식민사 등을 통해 역사가 구성되고 권위를 획득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안톤 비도클, 양푸동, 로랑 그라소, 호 추 니엔, 와엘 샤키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섹션 '이미지와 주체, 이미지의 세계에서 주체는 어떻게 형성되는가'는 디지털 플랫폼과 데이터 네트워크, 알고리즘이 인간의 감각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방식을 살핀다. 김아영, 김희천, 염지혜, 사라 세진 장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_김아영, 2017,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1분 20초 *재판매 및 DB 금지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_김아영, 2017,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1분 20초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열병_염지혜, 2018,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7분 10초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열병_염지혜, 2018,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7분 10초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360여 점의 뉴미디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상영은 전시 공간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소장품을 영상관이라는 집중된 환경에서 다시 소개하며, 동시대 영상예술이 던지는 사회적 질문과 미학적 실천을 함께 사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뉴미디어는 회화와 조각에 이어 현대미술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관 소장 뉴미디어 작품을 영상관에서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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