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모 '0주 배정' 왜…"골드만삭스 탓?"
등록 2026/06/14 16:22:26
수정 2026/06/14 16:38:47
대표주관사 최종 배정 과정서 미래에셋 1주도 못받아
"골드만삭스 권한 절대적…현지 수요 감안했을 가능성"
![[보카치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첫 시험 운영을 내년 말로 앞당겨 추진한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우주 AI 인프라 구축 일정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경영진이 최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2027년 말까지 우주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의 초기 시범 시스템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식 IPO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이르면 2028년 배치’라는 기존 목표보다 일정을 한 단계 앞당긴 것이다. 사진은 2024년 11월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6.11.](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2158425_web.jpg?rnd=20260611114335)
[보카치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첫 시험 운영을 내년 말로 앞당겨 추진한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우주 AI 인프라 구축 일정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경영진이 최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2027년 말까지 우주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의 초기 시범 시스템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식 IPO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이르면 2028년 배치’라는 기존 목표보다 일정을 한 단계 앞당긴 것이다. 사진은 2024년 11월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6.1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글로벌 증시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국내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그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주말 사이 전해진 변수에 증권업계에서도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물량 배분 과정에서 미국 현지 수요를 우선 고려해 국내 배정 물량을 조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스페이스X IPO 인수단으로 참여해 국내 전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으나, 최종 배정 절차에서 실질적인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청약 과정에서 납입됐던 기관 투자자들의 증거금은 지난 13일 새벽 전액 반환 조치됐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진행한 두 차례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물량 미배정 소식은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던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운용 계획에도 일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대표주관사의 재량권 행사 등 국내와는 상이한 해외 IPO 시장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스페이스X 주식 배정 여부는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의 최종 결정에 따라 물량이 확정되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인수 물량과 실제 판매 가능한 물량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증권사가 인수 의무를 부담하더라도 주관사의 정량적·정성적 판단에 따라 최종 물량 배분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증권신고서에 명시된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수량 역시 인수단 참여 비율을 뜻할 뿐, 최종 고객에 대한 물량 배정을 확정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상장 과정에서 현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자, 골드만삭스가 국내를 비롯한 해외 인수단에 배정하려던 물량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주말 사이에 벌어진 일인 만큼 구체적인 미배정 경위나 대표주관사 측과의 소통 과정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사 내부에서도 현지 채널을 통해 정확한 팩트를 확인 중인 단계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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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IPO는 국내 시장과 공모 프로세스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고, 특히 글로벌 대형 대표주관사는 공모 배정에 있어 사실상 절대적인 지위를 갖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해외 시장에서는 인수 물량과 실제 배정 물량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며 "절차상으로는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범위 내에서 배정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고, 최근 스페이스X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컸던 만큼 이번 사안이 특히 주목받는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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