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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과 러브샷 한 배경훈 부총리 “투자해 달라고 했다"(종합)

등록 2026/06/08 21:58:48

수정 2026/06/08 22:33:11

배경훈, 젠슨 황 초청으로 엔비디아 AI 테크센터 리셉션서 스피치

"한국 정부 AI에 진심…靑에도 AI에 대규모 투자 지속 요청"

단독 면담서 베라루빈 우선 공급 확답…AI테크센터 연내 설립 약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러브샷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러브샷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엔비디아도 한국에서 쇼(SHOW)만 하지 말고 투자도 해달라고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엔비디아가 개최한 AI 테크센터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요청으로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한국에서 SK그룹과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과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비롯해 AI 팩토리 구축 등에 관한 협약하는 등 잇따른 행보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도 한국 AI 생태계에 실질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취지다.

배 부총리는 스피치 단상에 오르기 앞서 황 CEO가 위스키를 권하자 “한국 스타일”이라며 먼저 러브샷을 제안했다. 그리고는 현장에 참석한 다양한 AI 스타트업 대표들을 향해 "한국 정부는 AI에 진심이고, 여기 있는 AI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엔비디아와 한국 정부가 큰 지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AI 인프라 확대 의지도 재차 밝혔다. 배 부총리는 "작년에는 한국에 AI가 없다, GPU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계속해서 연구계와 산업계에 GPU를 공급할 것”이라며 "청와대에도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이 정도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APEC 때 (엔비디아 GPU 공급) 26만장 이야기를 했지만 한국 AI 성장 동력을 가속화하고 AI 대전환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며 "꼭 달성할 테니 지지해 달라”고 했다.

국내 AI 기업들을 향해서는 적극적인 도전을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기업들은 열심히만 해달라”며 “정말 열심히 지원할 테니 성공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email protected]

아울러 배 부총리는 이날 황 CEO와 단독 면담에서 나눈 이야기를 공유했다.

배 부총리는 황 CEO와 40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히며 “한국 정부는 AI에 진심이고, 여기 있는 AI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GPU를 많이 찾고 있는데, 엔비디아도 한국에서 쇼만 하지 말고 투자도 해달라고 했다”며 “한국 정부와 엔비디아가 여기 있는 분들의 큰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배 부총리는 황 CEO가 한국의 세 가지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고도 전했다. 첫 번째는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변화시켜 나가는 문화다. 두 번째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동서양 모두에 열려 있는 중립적 지정학적 위치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미국이 갖지 못한 중공업, 전자 등 제조 기반과 여러 산업적 강점이다.

배 부총리는 "황 CEO는 한국은 여기에 AI를 결합할 때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엔비디아와 좋은 AI 생태계를 만들고, 한국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AI 일을 하면서 소망하는 것은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한국인이 우리가 만든 AI를 인정하고, 세계인이 한국 AI를 인정하고 많이 사용하며,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그 주인공이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면담에서는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의 한국 공급도 논의됐다. 배 부총리는 "베라 루빈을 한국에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며 “우리나라가 GPU를 공급받는 데 차질 없이 지원을 받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NPU 생태계에 대해서도 상용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배 부총리는 “NPU도 이제 상용화가 되고 있고 그 증명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AI 서비스 영역에서 국산 NPU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산 NPU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협력과 관련해서는 엔비디아 AI 테크센터(NVAITC)를 연내 설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엔비디아가 한국 피지컬 AI 생태계와의 협력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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