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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만난 최태원 회장 옆 정재헌 SKT 사장…'깐부회동' 왜 함께했나

등록 2026/06/07 22:23:55

수정 2026/06/07 22:34:25

정 사장, 최태원 회장과 함께 젠슨 황 '깐부회동'

AIDC에 이어 로봇·피지컬AI 협력도 구체화되나

대만 AI 콘퍼런스 'GTC' 기조연설서 협력사 언급

장녀 메디슨 황 먼저 SKT 본사 찾아 피지컬AI 논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이 최태원 SK 회장과 '깐부회동'하는 자리에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동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 사장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 회장과 함께 황 CEO를 만났다. 정 사장은 엔비디아 관계자들과 2시간여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고 귀가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도 동석했다. 엔비디아 측에서는 황 CEO 배우자인 로리 황과 장녀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도 함께 했다.

이 곳은 지난해 10월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만났던 장소다. 이때 최 회장이 참석하지 않아 황 CEO 가 아쉬워했고 이번 2차 회동이 성사됐다.

황 CEO는 참석자들과 생맥주 건배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1시간 남짓 시간을 보낸 뒤 자리를 떠났다. SK 측은 황 CEO가 간 뒤에도 메디슨 황 수석 이사와 엔비디아 관계자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들은 수없이 건배 제안을 하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황 CEO "엄청난 하반기와 내년 준비 중…로보틱스 등 산업 전반 계획"

이번 회동에 정 사장이 함께 한 건 AI 협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회사를 함께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건 AI데이터센터(AIDC)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1000개 이상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했고, GPUaaS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기다리던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6.06.07.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기다리던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황 CEO는 회동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올해 SK하이닉스와 정말 큰 성과를 거뒀고, 우리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아주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컴퓨터부터 중앙처리장치(CPU), 새로운 PC와 로보틱스 등 산업 전반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곳에 왔고 아마 내일 몇가지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SK 그룹은 바로 다음날인 8일 오전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련 발표가 있다고 예고했다. 황 CEO와 최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은 다시 한자리에 조우하며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주요 협력 파트너로 소개된 SKT…'디지털 트윈' 기술 공개, 그 다음은

앞서 엔비디아는 이달 1일 대만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제조·피지컬 AI 분야 주요 협력 파트너로 SK텔레콤을 소개한 바 있다. 황 CEO가 기조연설을 맡은 이 무대에서 SK텔레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전세계에 공개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과 설비를 컴퓨터 속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기계를 어디에 배치할지, 공정을 어떻게 바꿀지 가상 환경에서 먼저 시험해볼 수 있다.

돈과 시간을 들이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로, 최근 로봇이나 제조 등 물리적 환경에 AI를 접목하는 피지컬 AI 핵심으로 꼽힌다.

메디슨 황 수석 이사는 지난 4월 30일 피지컬 AI 협업 논의를 위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피지컬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꾸준히 협력해왔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엔비디아 직원들과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2차 치맥 회동을 갖고 있다. 앞서 이날 정 사장과 최 회장 등 일행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과 먼저 치맥을 즐겼다. 2026.06.07. silverlin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엔비디아 직원들과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2차 치맥 회동을 갖고 있다. 앞서 이날 정 사장과 최 회장 등 일행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과 먼저 치맥을 즐겼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와 제조사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제조사는 이 솔루션을 현장에 빠르게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황 CEO가 최근 한국의 다음 성장 산업으로 강조한 로보틱스도 협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로봇은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데 SK텔레콤은 이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달하는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기업용 AI 서비스 등 AI 플랫폼도 SK텔레콤이 내세울 수 있는 분야다.

이런 SK텔레콤의 강점이 엔비디아의 로봇용 AI 개발 플랫폼(ISaac), 옴니버스 등과 합쳐지면 수백~수천대의 로봇이 동시에 움직여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SK 그룹의 경우 제조 계열사가 많아 로봇과 AI를 적용하기에 최적화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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