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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명품백 팔아 시모 준 남편…"시댁 힘든데 못 내놓냐"

등록 2026/05/27 06:54:59

수정 2026/05/27 07:04:24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결혼한 지 2년 된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남편이 아내의 명품 가방을 몰래 중고로 판매한 뒤 시어머니에게 돈을 보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명품백 몰래 중고로 팔아 시어머니 드린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이사를 마친 뒤 약속에 들고 나갈 가방을 찾다가 결혼 전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명품 가방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에게 가방을 봤냐고 물었더니 혼자 식은땀까지 흘리며 당황하더라"며 "추궁 끝에 남편이 몰래 가방을 중고로 판매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남편은 A씨의 가방을 판매한 이유에 대해 "요즘 중고 리셀이 유행"이라며 시어머니의 급한 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 대금을 보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가 강하게 항의하자 남편은 해당 사실을 시어머니에게 알렸고, 이후 시어머니는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요즘 같은 불경기에 쓰지도 않는 가방을 가지고 있어 봐야 뭐 하냐"며 "시댁이 힘든데 그것도 못 내놓냐"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옆에서 남편까지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해라. 나중에 더 좋은 걸로 사주겠다'며 거들었다"며 "남의 물건을 마음대로 처분해 본인 어머니를 돕는 사람과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혼 서류를 던지고 가방값도 청구할 생각"이라며 "내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지 않느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남의 물건을 몰래 파는 건 기본 도리도 없는 행동이다", "배우자 물건을 허락 없이 판 건 사실상 절도 아니냐", "가방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존중의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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