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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76만원"…BTS 공연 기간 부산 숙소 '바가지 요금' 논란

등록 2026/05/21 00:02:00

수정 2026/05/21 05:38:24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 'X'에는 부산 숙소 가격이 BTS 콘서트 기간에 12배 이상 오른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6월 4일부터 6일 기준으로 1박 6만원에 예약할 수 있는 숙소의 가격이 콘서트 기간에는 76만원까지 올랐다. (사진='캣츠파파' X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 'X'에는 부산 숙소 가격이 BTS 콘서트 기간에 12배 이상 오른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6월 4일부터 6일 기준으로 1박 6만원에 예약할 수 있는 숙소의 가격이 콘서트 기간에는 76만원까지 올랐다. (사진='캣츠파파' X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3주가량 앞두고 현지 숙박업소들의 과도한 요금 인상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소셜미디어 'X'에는 BTS의 공연 기간 부산 지역 숙박비가 평소보다 12배 이상 치솟았다는 게시글이 공유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6월 4일부터 6일 기준으로 1박 6만원에 예약할 수 있는 숙소의 가격이 콘서트 기간에는 76만원까지 올랐다.

BTS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는 BTS의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을 전후로 열리기 때문에 특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 측은 콘서트와 맞물려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준비 중이다.

높은 흥행 예측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숙박업소들이 바가지 요금을 씌운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일부 업소는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한 후 더 비싼 금액으로 다시 예약자를 받는 모습까지 보였다. 한 팬은 "리모델링 핑계로 예약을 취소하더니 10배 올린 가격으로 다시 영업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콘서트는 해외에서 방문한 팬들도 많아서 국제적인 파장 역시 우려된다.

가격 인상 소식을 접한 팬들은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돈을 벌려고 한다", "바가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관광 수요로 돈 벌고 있는 도시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면서 시 측과 숙박업계를 비판했다. 일부 팬들은 "너무 화가 나서 당일치기로 일정을 바꿨다", "버스 이용해서 바로 집으로 올라올 것"이라며 무박으로 콘서트를 즐기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숙소 보이콧을 넘어 부산 상권 내 소비까지 최대한 줄이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부산 내 숙박업소들의 가격 인상 문제는 연초부터 논란을 빚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시 측은 청소년수련원과 템플스테이 등을 활용해 공공 숙소를 제공한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가격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실정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부산광역시는 관계부서와 바가지 요금 합동점검을 진행해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시 측은 "합동점검과 공공 숙박 지원책을 통해 숙박 시장의 자정 작용을 유도하고 건전한 예약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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