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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北 논의…대만엔 어떤 약속도 안 해"(종합2보)

등록 2026/05/15 22:49:11

트럼프, 귀국길 취재진에 미중정상회담 내용 공개

대만 문제엔 "분쟁으로 보지 않는다"…지미 라이 석방은 "어려운 문제"

이란 핵 협상엔 검증 가능한 약속 요구…호르무즈 문제도 논의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2026.05.1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대만, 이란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며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 문제가 미중 정상 간 안보 의제 중 하나로 다뤄졌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무역·대만·이란 문제였지만, 한반도 정세도 양국 안보 대화의 일부로 다뤄진 셈이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대만 문제를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중국과)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일정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15.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통해 미중 관계 안정에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대만과 이란, 무역, 기술 등 핵심 쟁점에서는 차이가 남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콩 민주화 성향 언론인 지미 라이 문제도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 석방이 시 주석에게 "어려운 문제"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에 대해 "시 주석이 석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 발표에서는 라이 석방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78세인 그는 지난 2월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그의 석방 문제는 미국 정치권과 인권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제기하라고 촉구해 온 사안이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전부터 지미 라이 문제를 시 주석에게 제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인권 문제는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 부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茶啖)하고 있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茶啖)하고 있다. 2026.05.15.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핵 활동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함께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란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양측 모두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 중단 문제와 관련해 "20년 중단이라면 괜찮다"면서도, 그것은 "진짜 약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핵 활동 제한이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제 이행 가능한 약속이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논의됐다. AP통신은 양국 정상이 이란 전쟁 이후 사실상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해협이 열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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