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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선 턱밑서 꺾인 코스피, 하루 577p 출렁…'역대 2위 변동폭'(종합)

등록 2026/05/12 16:23:18

장중 7999.67 찍고 급락…7421까지 밀리며 ‘천당과 지옥’

"조정 없는 급등에 가격 부담 폭발…소화 과정 불가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822.24)보다 179.09포인트(2.29%) 하락한 7643.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07.34)보다 28.05포인트(2.32%) 내린 1179.2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2.4원)보다 17.5원 오른 1489.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822.24)보다 179.09포인트(2.29%) 하락한 7643.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07.34)보다 28.05포인트(2.32%) 내린 1179.2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2.4원)보다 17.5원 오른 1489.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역사적인 8000포인트 고지를 목전에 두고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570포인트를 넘어서며 시장은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초 폭락장 이후 가장 극심한 변동성을 노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9.09포인트(2.29%) 하락한 7643.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8% 오른 7953.41에 출발하며 사상 최고 시가를 경신했다. 지수는 오전 한때 7999.67까지 치솟으며 80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8000포인트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지수는 하락 반전해 장중 7421.71까지 밀려났다.

이날 하루 동안 지수가 오르내린 폭(고가와 저가의 차이)은 577.96포인트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 4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당시 기록했던 변동폭(612.67포인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지수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몰리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5조6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역시 1조2102억원을 팔며 가세한 반면 개인은 홀로 6조67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의 원인을 누적된 가격 부담에서 찾고 있다. 시장을 움직이는 투자 심리간 충돌을 차치하고, 지수가 단기간 조정 없이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상당해진 만큼 고점 도달 후 하락은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그간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견인해 온 상황"이라며 "별다른 조정 없이 가파르게 치솟은 장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가 가격 부담으로 치환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시장의 향후 흐름에 대해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수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상승한 만큼, 현재 가격대에서 매물을 소화하고 안착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이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급하게 상승한 만큼 지수대에서 소화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압력은 불가피하며, 시장이 안정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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