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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도박판' 된 시장 없었다"…워런 버핏 경고

등록 2026/05/03 09:51:07

수정 2026/05/03 09:56:02

[오마하=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8년 5월 7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중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2025.08.06.

[오마하=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8년 5월 7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중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2025.08.06.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도박 열풍이 정점에 달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버핏은 2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사람들이 지금처럼 도박 심리에 빠져 있던 시기는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시장을 "카지노가 딸린 교회"에 비유하며 전통적 가치 투자와 단기 옵션거래, 예측시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버핏은 "사람들은 교회와 카지노 사이를 오갈 수 있고, 여전히 교회에 카지노보다 사람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카지노가 매우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교회는 가치 투자, 카지노는 단기 옵션거래 등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만약 하루짜리 옵션을 거래한다면 그건 투자도, 투기도 아닌 도박"이라며 "사람들이 지금만큼 도박 심리에 빠진 적은 없었다"고 했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예측시장에 대해서도 신중함을 요구했다.

이어지는 맥락에서 최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관련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서 약 40만 달러를 벌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군의 사례를 언급했다.

버핏은 "미리 알고 40만 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면 누군가 하루짜리 옵션을 사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이런 현상의 양과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또 "주주와 파트너가 따라야 할 최우선 원칙은 타인을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대로 대하는 것, 즉 황금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칙이 잘 지켜진다면 세상은 훨씬 더 나은 곳이 될 것이다. 부모든 기업이든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윤리 규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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