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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중동 충격에도 "완충여력 보유"

등록 2026/04/29 18:44:39

수정 2026/04/29 19:00:24

반도체 등 산업 경쟁력, 재정정책 대응력 긍정 평가

"향후 3~4년 고소득국 대비 높은 성장률 유지" 전망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에도 불구하고 산업 경쟁력과 재정 정책이 이를 완충할 거라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29일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S&P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한국 경제의 주요 위험 요소이지만, 반도체 등 산업 경쟁력과 재정정책 대응이 이러한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3~4년 동안 한국 경제가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S&P는 지난 3월 아태지역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한 바 있다.

S&P는 한국의 1인당 GDP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2.1% 추세로 성장해 2029년에는 4만4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한국의 제도·정책적 환경이 국가신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당시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다소 훼손됐지만 신속한 해제와 정책 대응으로 부정적 영향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부문에 대해서는 한국이 원유·천연가스 주요 수입국임에도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적인 비축분을 보유해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 여력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재정 측면에서는 GDP 대비 일반정부의 올해 재정수지 적자는 -1.4%를 기록 후 내년에는 -1.1%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정부부채 부담이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올해 일반정부 순부채도 GDP 대비 9%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금융 공기업 채무를 GDP의 20%로 추정하며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공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북한 관련 리스크와 통일 비용은 신용등급의 가장 큰 취약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양호한 순대외자산 등 대외 건전성은 한국 신용등급의 확고한 기반이 된다고 평가했다.

S&P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바탕으로 향후 3~4년간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6%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경기 요인들이 원화의 점진적인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경부는 "한국 경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확인했다"며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연이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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