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첫 100개 돌파…한국콜마·오리온 등 신규 11곳[2026 대기업집단]
등록 2026/04/29 12:00:00
수정 2026/04/29 14:32:02
K-뷰티·K-푸드와 가상자산 등 신규 대기업 집단에 지정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방위산업 수요 증가에 순위 상승
대기업 집단, 계열회사·자산총액·매출 전년比 소폭 증가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9/05/NISI20190905_0015563319_web.jpg?rnd=20190905233000)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이 처음으로 100개를 돌파했다. 경제 규모 확대와 신산업 성장세에 따라 새롭게 진입한 기업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자산 축적 구조와 산업 재편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 K-푸드 관련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한국콜마와 오리온이 대기업집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기업집단에 속했던 영원은 자산총액 5조원 미만에 해당돼 지정에서 제외됐다.
러사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중동전쟁 등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해외 각국의 군비 증강 흐름이 이어지자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엘아이지 등 방산업계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년 5월1일까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 집단을 대기업집단, GDP 0.5% 이상인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발표한다. 대기업집단은 공시 및 신고 의무,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적용 받는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은 102개로 지난해보다 10개가 늘었다. 신규로 지정된 집단은 ▲라인 ▲한국교직원공제회 ▲웅진 ▲쉴더스 ▲대명화학 ▲토스 ▲한국콜마 ▲희성 ▲오리온 ▲QCP그룹 ▲일진글로벌 등이다.
지난해 대기업집단이었던 영원은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에 해당돼 지정에서 제외됐다. 영원은 주식회사 영원무역홀딩스를 주축으로 하는 기업집단으로 영원무역홀딩스의 자회사 영원아웃도어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한다.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 46개에서 1개가 늘었다.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 2093개에서 5개가 감소한 2088개를 기록했다.
교보생명보험, 다우키움은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상향 지정됐고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됐던 이랜드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하향 조정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들은 다음달 1일부터 대규모기업집단 시책을 적용 받게 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에게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등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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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의 경우 이에 더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따라야한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9/05/NISI20190905_0015563316_web.jpg?rnd=20190905134812)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email protected]
대기업집단 순위 변동도 다수 있었다. 주력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매출 증가, 국제 경제 상황, 인수합병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집단에 신규로 진입하거나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 라인, 한국콜마, 오리온은 이번에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과거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비스·플랫폼, 한류열풍에 따른 수혜기업까지 대기업에 포함되는 등 범위가 확대됐다.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수혜를 입고 있는 방위산업도 대기업집단 순위를 높였다. 한화는 7위에서 5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KAI(62위→53위), 엘아이지(69위→63위) 등도 순위가 올랐다.
인수합병을 통한 순위 상승도 이뤄졌다.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웅진이 대기업집단에 새롭게 지정됐고 교보생명보험은 에스비아이저축은행을 인수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상향 지정됐다. 애경산업을 인수한 태광,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 순위도 올랐다.
2026년 대기업집단 지정에 따른 계열회사, 재무현황 및 경영성과 통계에도 소폭 변화가 있었다. 전체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수는 전년대비 237개(7.2%)가 증가한 3538개로 집계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전년 2093개 대비 5개 감소한 2088개를 보였다.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3669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67조7000억원(1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3257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8조8000억원(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기준으로 순위가 많이 상승한 집단은 가상자산 시황 회복에 따라 이익이 증가한 빗썸(90→76위),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64→52위), 애경산업을 인수한 태광(59→48위) 등이다.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209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7조5000억원(4.4%) 증가했다.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894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1조5000억원(3.4%) 늘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SK(34조3000억원), 삼성(24조9000억원), 쿠팡(9조1000억원) 순이다.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및 당기순이익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감시가 강화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 유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집단의 재무현황 및 경영성과에 대해선 "상위 5개 또는 10개 집단이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매우 높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각 재무현황 기준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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