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반도체 슈퍼사이클'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낙수효과 본격화"

등록 2026/04/24 07:00:00

수정 2026/04/24 07:02:24

DB하이텍 신고가·주성엔지니어링, 연초 대비 280%↑

삼성·하닉 설비투자 앞당겨지며 2분기부터 수혜 본격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417.93)보다 57.88포인트(0.90%) 상승한 6475.8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81.12)보다 6.81포인트(0.58%) 하락한 1174.31에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날보다 7000원 오른 22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 날보다 2000원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6.04.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417.93)보다 57.88포인트(0.90%) 상승한 6475.8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81.12)보다 6.81포인트(0.58%) 하락한 1174.31에 마쳤다.삼성전자는 전 날보다 7000원 오른 22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 날보다 2000원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6.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밸류체인 하단에 위치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반도체 대기업의 실적 가시화가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소부장 업종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7% 급등한 13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8% 이상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86.43%에 달한다.

DB하이텍은 8인치 웨이퍼 기반의 반도체 생산 특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에 발맞춰 8인치 웨이퍼 기반의 구형 공정 비중을 줄이면서, 해당 분야의 공급 부족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인상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장비 전문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4%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지난 20~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3만원대였던 주가는 280% 이상 급등하며 11만원대에 안착했다. 반도체 웨이퍼 증착 장비 제조사인 이 회사는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의 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 소부장 종목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브이엠(87.21%)을 비롯해 피에스케이(123.90%), 피에스케이홀딩스(120.07%), 테스(68.42%) 등 주요 기업들은 연초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도체 상승장에 동참했다.

소부장주 강세는 전방 산업인 반도체 대기업들의 실적 지표에 기반한다.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는 매출 52조5762억원, 영업이익 37조610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소부장 업계와 동반 성장이 예고된 상황이다. 대형 기업들의 시설 투자 확대는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평택 캠퍼스에 P5 클린룸 건설을 추진 중이며,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준공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공장(팹·fab)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19조원을 투입해 초대형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며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사들의 증설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이로 인한 낙수효과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소부장 기업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2026~2028년 예정됐던 증설 프로젝트들이 앞당겨지면서 업황 개선 속도도 빨라지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며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종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올해 이들 기업 실적은 직전 호황기였던 2022년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