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보도 털렸나?"…듀오 해킹에 '불안·답답·분통'
등록 2026/04/24 07:01:00
수정 2026/04/24 07:05:26
약 43만명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시스]결혼정보회사 듀오.(사진=듀오 홈페이지 캡쳐)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9167_web.jpg?rnd=20260423175636)
[서울=뉴시스]결혼정보회사 듀오.(사진=듀오 홈페이지 캡쳐)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이 전부가 아니었다.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회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일반적인 해킹 사건과 달리 아주 민감한 정보까지 빠져나갔다는 점에서 범죄에 더욱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관가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지난 22일 제7회 전체회의를 열고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했다.
조사 결과 해커는 지난해 1월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듀오 직원의 업무용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계정 정보를 탈취해 회원 DB에 침입했다. 이후 정회원 42만7464명의 개인정보를 내려받아 외부로 유출했다.
듀오 사례가 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빠져나간 개인정보들이 보편적인 해킹 사고와 질적으로 차별화 되기 때문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나이 같은 기본 인적 사항은 물론 신장, 몸무게, 종교, 취미, 혼인경력, 학교명, 전공, 입학년도, 졸업년도, 학교소재지, 입사년월, 직장명 등 예민한 내용들이 대거 포함됐다.
인연을 찾으려 향하는 결혼정보업체는 가입시 상대방에게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해야 한다. 초혼 여부, 체중 등 좀처럼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43만명에 가까운 회원들의 감추고 싶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해커의 손에 넘어갔다. 워낙 사적인 정보들이 새어나가면서 범죄 악용 가능성 또한 그만큼 커졌다는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이게 진짜 개인 신상털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듀오의 위법 행위는 피해 규모를 더욱 키웠다.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보유기간 5년이 경과된 정보는 파기해야 하지만 듀오는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 듀오가 파기하지 않은 정보만 29만8566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킹을 확인한 뒤 정당한 사유 없이 72시간 가량 신고를 지연했고, 여전히 유출사실을 정보주체에게 통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듀오 측은 "지금까지 2차 피해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에 가깝다.
듀오 관계자는 "성혼이 나중에 일어나는 경우들이 있다. 상품 서비스 기간은 만료됐지만 (매칭해준 사람과) 결혼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기해야 하는 정보들도 갖고 있었다"며 "신고가 늦은 것은 실제 해커의 침투 여부와 루트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조사 과정에서 지적됐던 주민등록번호 암호화나 개인정보 내용들은 현재 대부분 보완한 상태"라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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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듀오는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의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상반기 안에는 개별 공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배상 절차는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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