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넘긴 호르무즈 봉쇄…중소 해운사 "손실 눈덩이, 이대로면 줄도산"
등록 2026/04/20 14:13:12
수정 2026/04/20 14:42:15
호르무즈 묶인 선박 26척…중소 선사 8곳 직격탄
유류·보험·인건비 급등…운임 반영 못해 손실 누적
협상 지연 봉쇄 장기화…"중소 선사 줄도산 우려"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2026.03.15](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01104459_web.jpg?rnd=20260315203347)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2026.03.15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50일을 넘기면서, 국내 중소 해운업계가 경영 한계로 몰리고 있다.
운임에 비용을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유류비와 보험료, 인건비가 동시에 급등하며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 26척 가운데 10척은 중소 해운사 8곳 소속이다.
이들 해운사는 연 매출 1000억원 미만이며 보유 선박 수도 3~4척 수준에 그친다.
일부 기업은 억류된 선박 1척이 전체 매출의 최대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억류 장기화는 곧바로 경영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 선사는 전쟁위험할증료나 긴급유류할증료 등의 비용을 운임에 반영할 수 있지만, 협상력이 약한 중소 선사는 거래처 이탈을 우려해 운임을 올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선박은 멈춰도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정박 중에도 필수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 특성상 유류 소모를 피할 수 없다.
국제 선박유인 싱가포르 저유황유 가격은 전쟁 전 톤당 평균 513달러에서 지난달 937달러까지 급등했다.
이시간 핫뉴스
정전 협상 소식에 한때 770달러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험료도 평시 선박 가치의 0.125~0.2% 수준에서 현재 최대 3~5%까지 10~12배 올랐다.
1억 달러 규모 초대형 유조선(VLCC)의 경우 페르시아만 1회 운항 보험료가 기존 25만 달러에서 200만~300만 달러로 뛴 상황이다.
전쟁 지역 선원에게 지급하는 위험수당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현지 물가 상승으로 식량 보급 비용까지 증가하며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중소 선사 지원을 위한 예산 14억원 책정했지만, 업계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해운협회는 앞서 국회에 150억원 편성을 요구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통항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
다만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차 협상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업계는 손실을 감수하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14억원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들의 하루 손실액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선박 억류에 따른 기회손실은 반영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중소형 선사 줄도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21252703_web.jpg?rnd=20260420152940)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설치해요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21252645_web.jpg?rnd=20260420145930)
![절기상 '곡우' 본격적인 농사철 시작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21252576_web.jpg?rnd=20260420143336)
![간디 묘소 찾은 이재명 대통령, "온 세상이 평화로 가득하길 기대하며 노력할 것"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21252490_web.jpg?rnd=20260420132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