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책임"…세월호 기억공간 채운 노란 추모 물결
등록 2026/04/16 18:00:50
수정 2026/04/16 18:46:23
서산초 '천 개의 바람' 합창…눈물 훔치는 시민도
4·16연대·이태원 유가족,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촉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 기억과빛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서울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6.04.1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21249100_web.jpg?rnd=2026041617021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 기억과빛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서울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6.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정혜원 인턴기자 =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 세월호 기억공간.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단 채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따가운 햇살 아래서도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고 기억공간은 추모를 위해 모인 시민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4·16연대는 이날 오후 4시16분에 맞춰 세월호 참사 12주기 시민 기억식을 열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서 있었고, 가족 단위 참석자와 초등학생들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행사 시작 직후 2분 만인 4시18분, 헌화에 참여한 시민은 500명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다.
흰색 상·하의를 맞춰 입은 초등학생들이 무대에 나서자 분위기는 한층 숙연해졌다. 충남교육청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서산초등학교 합창단은 세월호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나는 천개의 바람 /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 저 넓은 하늘 위를 / 자유롭게 날고 있죠." 또박또박 이어지는 노랫말에 일부 시민들은 고개를 떨군 채 눈시울을 훔쳤다.
기억식에 참석한 시민들의 발걸음에는 각자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왔다는 최서연(45)씨는 "참사 당시 아이를 임신 중이었는데 12년이 지나 그 아이가 초등학생이 됐다"며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가족의 아픔을 가늠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학생이었다는 권시정(39)씨는 "당시 '전원 구조' 오보를 보고 안심했다가 정정 보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의 고통이 질병으로도 이어진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4·16연대 측은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를 짚었다. 류현아 4·16연대 사업팀장은 "왜 침몰했는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우리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며 "해경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왜 구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돼 상설 조사기구가 마련돼야 한다"며 "과거 재난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도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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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억식에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참석해 연대의 목소리를 보탰다. 희생자 고 신애진씨의 어머니 김남희씨는 "기억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두 번 다시 참사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법을 통해 가장 기본이 되는 생명권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 노란 리본과 관련 안내물, 추모 물품이 놓여 있다. 2026.04.16. creat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3171_web.jpg?rnd=20260416175327)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 노란 리본과 관련 안내물, 추모 물품이 놓여 있다. 2026.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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