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포획 실패 늑구는 어디 있나…"요란한 수색이 되레 걸림돌"

등록 2026/04/16 13:59:13

수정 2026/04/16 14:12:53

동물원 관리·대응 도마에…현재까지 연인원 2300여명 투입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9일째 묘연한 가운데 이에 대한 관리와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늑구를 찾기 위한 요란법석한 수색이 늑구를 포획하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물원을 탈출한 늑구를 찾기 위해 공무원, 소방, 경찰, 군, 도시공사, 민간단체 등 23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여기에 군과 소방, 생태원, 야생동물협회 등에서 지원한 열화상 드론 수 십대와 늑구 생포를 위해 IP 카메라 5대, CCTV 33곳, GPS 트랩을 반경 6km 이내 15곳에 설치했다.

이날 하루 동원된 장비만도 군과 소방, 협회에서 지원된 드론 10대를 가동시키기도 했다. 날이 저물면 열화상 드론 1대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처럼 막대한 장비와 인원을 지원하고도 늑구를 생포하는 데 실패한 이유로 요란한 장비 투입과 인력 동원에 따른 무리한 포획 방법을 꼽는다.

실제 지난 9일 이후 6일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14일에는 늑구가 자는 모습이 드론에 의해 포착됐으나 가까기 다가서는 드론의 소리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뜨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새벽 6시쯤엔 늑구와 대치 상황까지 전개되면서 마취총을 한 차례 발사했지만 맞추는 데 실패해 놀란 늑구가 인간띠를 뚫고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늑구 탈출을 계기로 동물원 관리에서부터 대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허술하기 그지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늑구가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철조망 밑으로 구멍을 파 놓은 걸 발견하지 못한 점과 탈출 이후 한참 만에 신고가 이뤄지면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탈출한 늑구가 안정화 되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먹이활동을 제대로 못하면 활동하는 것도 힘들어 민가쪽으로 내려올 확률이 많다"고 말한다.

향후 포획된 늑구를 보기 위해 트랩과 포획망을 설치한 곳에 일부 시민들이 찾아 와 기다리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동물원을 탈출하고 난 후부터 늑구 관련 112신고가 99건, 119 소방신고는 129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