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對이란 50만달러 인도적 지원 전용 가능성 없다"
등록 2026/04/16 21:42:38
수정 2026/04/16 21:56:24
"국제기구 통한 인도적 지원 체계 근거 없이 왜곡…강한 유감"
![[서울=뉴시스]외교부 자료사진. 2025.06.26](https://img1.newsis.com/2025/06/26/NISI20250626_0001877486_web.jpg?rnd=20250626134435)
[서울=뉴시스]외교부 자료사진. 2025.06.2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16일 이란에 대한 50만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금이 실제 이란 국민에게 쓰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이란 정부에 의해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며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언론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對)이란 인도적 지원은 국제사회의 확립된 인도주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원 활동을 시행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뤄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또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현지 상황 평가, 사업 계획, 사업 시행을 직접 수행 중이며, 피해자에게 직접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한다"며 "한국뿐 아니라 스위스, 유럽연합(EU), 독일 등도 전문성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이란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특히 분쟁 상황에서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적의 전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국제사회의 확립된 관행인 바,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 체계를 근거 없이 왜곡하는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4일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따라 이란에 총 5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후 첫 인도적 지원 결정이다.
이란에 대해 유엔 기구들은 지난 3월26일 이란 난민 대응을 위한 긴급 지원 요청을 발표했다. 같은 달 6일 국제적십자사연맹도 이란에 대한 긴급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반면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인 모델 호다 니쿠가씨는 이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결정에 "국민에게 쓰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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