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관세까지…연은 총재 "금리 인하 더 늦춰질 수도"
등록 2026/04/16 10:52:52
수정 2026/04/16 12:40:25
휘발유 갤런당 4.1달러·소비자물가 3.3%…2% 목표 달성 요원
베이지북 경기 둔화 신호까지…금리 인하 조건 더 까다로워져
시장, 2026년 말까지 금리 인하 없을 가능성 반영 시작
![[서울=뉴시스] 미국 중앙은행 고위 인사가 이란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겹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안정 능력이 '이중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2026.04.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7/NISI20260227_0002071811_web.jpg?rnd=20260227074258)
[서울=뉴시스] 미국 중앙은행 고위 인사가 이란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겹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안정 능력이 '이중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2026.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중앙은행 고위 인사가 이란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겹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안정 능력이 '이중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가 눈에 띄게 상승할 수 있다"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해소되기도 전에 이런 충격이 겹친 것은 '이중 위험'"이라고 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미국 내 주유소 가격은 트럼프 재임 기간 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쟁 이전 갤런당 2.98달러였던 휘발유 가격은 현재 4.118달러까지 상승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제학자 유리 고로드니첸코의 연구를 인용하며, 소비자들의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가 주유소 가격에 크게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가지 인플레이션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면,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와 기업이 이를 지속적인 현상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임금 인상 요구나 기업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헤드라인 물가는 2021년 초 이후 줄곧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 지수도 3.3% 상승해 여전히 목표를 상회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은 없지만 "현재 3.5~3.75% 수준인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 교란 요인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워싱턴에서 열린 세마포 세계경제 서밋에서도 "이 같은 인플레이션 교란이 오래 지속될수록 금리 인하는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는 같은 날 발표된 연준의 지역 경제 보고서 '베이지북' 3월판에서도 확인됐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완만(modest)'한 수준으로 둔화됐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2월 '보통(moderate)'보다 한 단계 낮아진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순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전쟁 여파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에너지뿐 아니라 플라스틱·비료 등 석유 기반 제품과 물류비 상승까지 겹치며 원가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관세 인상이 더해지면서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은 중동 분쟁 이전에는 1~2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했지만, 이제는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굴스비 총재는 인공지능(AI) 생산성 향상이 금리 인하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높으며, 공급 측면의 긍정적 효과는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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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워시 후보자에 대해 "중앙은행가이자 사상가로서 매우 존경한다"며 "매우 진지하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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