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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이란 원유 구매땐 2차제재…中은행 2곳 서한"(종합)

등록 2026/04/16 05:58:47

"6~9월 돼야 기름값 하락…러 원유 제재는 복구"

"호르무즈 재개방 아직…이코노믹 퓨리 작전 개시"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제 시간 맞춰 취임 낙관"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6.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된 제3국을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제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란 전쟁 시작 이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두달 이상은 지나야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3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언제 3달러 수준으로 돌아오느냐는 질문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열리지 않았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여름 중에는 휘발유 가격이 3달러로 시작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9월은 돼야 하는것 아니냐고 취재진이 묻자 "6월 20일에서 9월 20일 사이 언젠가는 3달러대 휘발유를 갖게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서는 "그리고 우리는 주유소들을 주시하고 있는데, 가격을 매우 빨리 올리기 때문이다.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 그만큼 가격도 빨리 내려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갤런당 3달러를 밑돌던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쟁이 시작된 후 빠르게 치솟아 이달 1일부터는 4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도 악화하고 있는데, 최소 두달은 지나야 3달러 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베선트 장관이 전망한 것이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치솟자,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일부 원유 제재를 해제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조치는 일시적이며, 제재는 다시 복원될 것이란 입장이다.

베선트 장관은 추가적인 제재 완화를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라이선스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산 원유에 대해서도 갱신하지 않을 것이다"며 "(재제 완화 대상은)3월 11일 전에 해상에 있던 원유들이었고, 그것들은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번 제재 완화로 얻게된 수익에 대해서는 "20억달러 정도일 수 있지만 우리도 모른다"며 "그것들은 원래 판매될 예정이었고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어찌됐든 우리는 그것을 동맹국에 넘겼고, 유가 안정화에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 밖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 밖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4.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은닉 자산 조사를 가속화하고, 세컨더리 제재 역시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어제 우리는 '이코노믹 퓨리' 작전을 발표했다"면서 "이란이 저지른 가장 치명적 실수 중 하나는 이웃 걸프 국가들을 폭격한 것이다. 이제 그 국가들은 자국 은행 시스템에 보관된 (이란) 자금에 대해 훨신더 투명해질 의향이 생겼고, 더 깊은 조사를 할 의지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도부와 이란 지도부 구성원의 자금을 더 많이 동결하고 싶다는 요청을 보냈다"며 "또 다른 조치로 우리는 각국에 '여러분이 이란산 원유를 사들이고 이란 자금이 여러분들의은행에 있다면 우리는 세컨더리 제재를 부과할 의향이 있다'고 통보했다. 이는 매우 강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중국은 그들의 원유 90% 이상을 사들이고 있었고, 이는 중국 에너지 수요의 약 8%에 해당한다"면서 "두개의 중국 은행이 미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우리는 그들에게 '만약 이란 자금이 그들 계좌를 통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 세컨더리 제재를 부과할 의향이 있다'고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발탁된 케빈 워시 지명자에 대해서는 제시간에 임명이 이뤄질 것이라 낙관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는 훌륭한 후보자이고, 상원은행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이 같은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워시 지명자가 제 시간에 의장에 취임할 것이라는데 매우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15일까지며, 미 상원은 오는 21일 워시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은 파월 의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취소돼야, 워시 지명자 인준에 동의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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