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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유무역지대 활용 美봉쇄 우회…제재 대상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

등록 2026/04/16 00:15:32

수정 2026/04/16 00:26:43

[서울=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이후 비(非)이란 유조선이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가봉 국적 유조선은 UAE산 연료유 7000톤을 싣고 인도로 향했지만, 이용 항로와 통행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기뢰 위험을 이유로 대체 항로를 제시하며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해상 물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이후 비(非)이란 유조선이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가봉 국적 유조선은 UAE산 연료유 7000톤을 싣고 인도로 향했지만, 이용 항로와 통행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기뢰 위험을 이유로 대체 항로를 제시하며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해상 물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테헤란=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이 필수물자 수입을 유지하고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우회하기 위해 자국 자유무역지대를 활용하고 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부 장관 지시에 따라 자유무역지대를 통한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교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도 제재 대상인 이란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자동식별장치(AIS)를 끄지 않은 채 남부 해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파르스는 해상 정보업체 탱커트래커스 자료를 인용, 해당 유조선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만 선박명과 진입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초대형 유조선은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할 수 있으며 공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이란 영해에 들어섰다.

통신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미군 중부사령부의 제재와 경고에 사실상 도전하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항행은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이 제재 상황에서도 이란 관련 선박에 결코 불안정한 항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메흐르 통신은 자유무역지대가 위기 상황에서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유무역지대는 국경과 연안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완화된 규제, 유연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요 항만이 제재나 봉쇄를 받을 경우 필수 물자 공급의 대체 경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북부와 북서부, 동부에 위치한 자유무역지대를 활용하는 이란 정부 결정은 국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공급망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내려졌다고 한다.

한편 미국은 지난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벌인 평화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란 항구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평화협상은 4월8일부터 적용된 이란, 미국, 이스라엘 간 2주간 휴전 이후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했다.

앞서 2월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은 테헤란과 이란 내 여러 도시를 공동 공격해 당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군 고위 인사와 민간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에 이란은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과 미국 자산을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단행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도 강화해 양국 관련 선박의 통항을 차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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