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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월 기계수주 13.6%↑…"2개월 만에 증가"

등록 2026/04/15 22:32: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보여주는 2026년 2월 기계수주액은 전월 대비 13.6% 증가한 1조1159억엔(약 10조2556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기계수주 통계를 인용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계절조정치) 수주액이 2개월 만에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비교 가능한 2005년 4월 이래 최대 규모다.

시장에서는 민수 수주액이 1.2% 준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변동폭을 줄인 3개월 이동평균은 7.5%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7% 증가했다.

2월 기계수주는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전체를 끌어올렸다. 원자력 원동기 관련을 중심으로 100억엔 이상 대형 수주가 5건 포함됐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30.7% 급증한 5695억엔에 달했다. 17개 업종 가운데 12개가 증대했다. 비철금속이 5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를 주도다. 원자력 원동기 대형수주도 기여했다. 조선업은 2배 증대했다.

자동차와 부품은 20.9% 크게 늘었다. 미국 고관세 정책 영향에 관해 내각부 담당자는 "이번에는 대폭 증가했지만 앞으로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비제조업 수주는 0.9% 늘어난 5684억엔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식품가공 기계와 공업 고로 등 기타 산업기계가 46.8% 급증했다. 정보서비스와 리스업의 전자계산기 수요도 확대했다.

수요처별로는 외수가 전월 대비 5.1% 감소하며 4개월 만에 줄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데이터에 대해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변동성이 큰 지표지만 양호한 기업 실적과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 수요가 설비투자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2월 통계에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중동전쟁이 장기화하고 원유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기업과 소비 심리가 위축하면서 설비투자와 기계수주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계수주는 기계 메이커 280개사가 발주 받은 생산설비용 기계 실적을 매월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뒤에 납품, 설비투자액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삼고 있다.

내각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2월 기계수주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다만 수주가 월별로 증감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기조가 안정적으로 상향 추세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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