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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주재 마지막 금통위…이번에도 금리 '동결'할 듯

등록 2026/04/10 06:00:00

수정 2026/04/10 06:10:24

직전 금통위 때보다는 매파적일 가능성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경제부총리. 2026.03.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경제부총리. 2026.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임기 종료를 앞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 경제가 상하방 리스크에 둘러싸인 만큼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통위는 지난 2월까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를 어느 한 방향으로 조정할 경우 금융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이란 전쟁이라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한국 경제가 마주한 복합 요인들로 인해 금통위가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우세하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급등한 국제 유가와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커진 고물가·고환율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정되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부담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특정 부문에만 경제 성장을 맡기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26조2000억원 상당의 추가경졍예산(추경)으로 일부 상쇄될 것이라는 금융권의 분석이다. 금통위가 경기 회복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운 이유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하기도 어려울 만큼 운신의 폭이 좁은 상태다. 중앙은행인 한은이 '전쟁 추경'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역행하는 결정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확실한 장기전이든, 종전 합의 타결이든 이란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한은도 적극적인 기준금리 조정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통위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직전보다는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정욱 KB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에도 경기의 하방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인 한편 물가와 환율 우려는 커졌다"며 "부동산 가격 우려도 커진 만큼 한은은 2월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시장은 연내 3차례 인상을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은이 시장에 반영돼 있는 것보다는 매파적이기 어렵다"며 "금통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마감 기간이 도래하는 만큼 휴전이나 종전 협상이 타결되면 물가와 환율 우려는 완화되며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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