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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트벤 연출 길 메머트 "홍광호·박효신, 전혀 다른 이야기"

등록 2026/04/09 15:53:02

수정 2026/04/09 16:28:13

박효신, 홍광호 서로 다른 베토벤

이야기, 곡 등 한국 정서 맞게 바꿔

"예술은 우리 삶의 정수…계속되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뮤지컬 ‘베토벤’ 연출가 길 메머트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딩숨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뮤지컬 ‘베토벤’ 연출가 길 메머트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딩숨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홍광호와 박효신은 둘 다 특별한 사람이지만 서로 굉장히 다릅니다. 서로 다른 두 배우를 통해 서로 다른 두 스토리텔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뮤지컬 '베토벤' 연출을 맡은 길 메머트(61)는 홍광호가 외유내강인 박효신과 정반대로 느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를 통해 처음 본 홍광호와 함께 작업하게 돼 기쁘다고도 밝혔다.

9일 서울 강남구 빌딩 숨에서 뮤지컬 '베토벤' 연출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메트는 캐스팅뿐만 아니라 2023년 초연을 했던 '베토벤'을 다시 선보이며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고도 말했다. 이른바 '베토벤 2.0'으로 리론칭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3년 전 프로덕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익숙하고 친근하게 시작하는 점이 저를 편안하게 합니다. 지난번 공연을 통해 가진 걸 기반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9일 뮤지컬 '베토벤' 연출을 맡은 길 메머트가 발언하고 있다. 2026.04.09. nowo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9일 뮤지컬 '베토벤' 연출을 맡은 길 메머트가 발언하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극작과 작사를 맡은 미하엘 쿤체는 베토벤의 편지에 집중했던 지난번과 달리 안토니 브렌타노와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베토벤의 내면 갈등과 청력 상실을 극복해 가는 과정과 안토니의 도움을 더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교향곡 제9번을 작곡하는 여정을 담아냈다. 모든 사람이 조화롭게 살기를 제안하는 베토벤의 뜻을 작품 속에 녹였다.

또 상징을 위해 사용했던 욕조 장면은 몰입을 깬다는 우려에서 삭제했고, 몰입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엘리제를 위하여도 없앴다.

메머트는 "한국 관객 관점으로 바꿀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베토벤이 유부녀와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이 한국 관객은 대게 민감한 주제라고 느껴서다.

또 변화는 예술가로서 제작진 모두의 과제이자 도전이라고도 했다. "예술을 만들 때는 전에 겪었던 성공을 다시 반복해야겠다는 생각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기도 해요."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뮤지컬 ‘베토벤’ 연출가 길 메머트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딩숨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뮤지컬 ‘베토벤’ 연출가 길 메머트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딩숨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음악에 집중하다 보니 오페라와 같은 느낌이 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양성을 위해서 여러 공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것만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예술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실제로 뮤지컬 속 음악도 절반 가까이 바뀌었다고 했다. 작곡과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곡 비중이 높아졌다.

"두 가지 음악적 언어를 하나로 잘 구성해 냈죠."

초연이 베토벤 음악을 편곡한 데서 그쳤다면 이번에는 두 작곡가의 세계를 통합시켰다는 설명이다. 홍광호가 직접 피아노도 연주할 예정이다. 다만 둘을 구분하지 말고, 하나로 봐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메머트는 뮤지컬이 맞이한 이런 변화가 곧 작품 속 주인공 베토벤의 특징이라고도 설명했다. "베토벤은 기존 규칙을 더 도발하면서 음악적 경험을 확장했죠." 당장의 관객 반응도 중요하겠지만, 예술적 관점에서 더 멀리 바라보는 일이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뮤지컬 ‘베토벤’ 연출가 길 메머트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딩숨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뮤지컬 ‘베토벤’ 연출가 길 메머트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딩숨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뮤지컬 '베토벤'은 음악 창조에 대한 공연이기에 모든 예술을 대변한다고 생각해요. 예술은 굉장히 중요한 우리 삶의 정수예요. 앞으로도 베토벤이 지키고자 투쟁했던 가치가 계속 남아 있길 바랍니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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