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국·이란 특급 중재자' 부상…막후 중국 역할 '관심'(종합)
등록 2026/04/08 11:05:00
수정 2026/04/08 13:18:23
트럼프–무니르 '핫라인' 가동…극비 휴전안 전달
이란과 종교·지리적 연결고리가 중재 신뢰 기반
'막판개입' 중국 역할 부상…최종 협상성패 변수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파키스탄 군부의 핵심 실세 사이드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2025.11.13.](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0355881_web.jpg?rnd=20250521142217)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파키스탄 군부의 핵심 실세 사이드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2025.11.13.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양측을 외교적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핵심 중재자로 급부상했다. 오만과 카타르 등 전통적인 중동의 중재역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이, 파키스탄이 특유의 지정학적 입지와 군사적 네트워크를 앞세워 판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 공격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로 양국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
이번 중재 국면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파키스탄 군부의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 간의 각별한 신뢰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니르 총장을 향해 "가장 좋아하는 야전 원수"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가동해 왔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무니르 총장은 미국 측이 제안한 15개 항의 휴전안을 이란 지도부에 전달하는 등 극비리에 물밑 협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이 이처럼 독보적인 중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이란과의 뿌리 깊은 유대 관계가 있다. 약 900km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은 자국 인구의 20%에 달하는 약 2500만 명의 시아파 무슬림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파키스탄이 이란 지도부와 직접적인 소통 창구를 유지하며 그들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0537_web.jpg?rnd=2026040705445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
지정학적 실리 또한 파키스탄의 적극적인 행보를 뒷받침한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전면전이 현실화될 경우, 파키스탄은 에너지 수급 차질은 물론 국내 시아파 인구의 반발로 인한 심각한 내부 분열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전쟁의 확전을 막는 것이 파키스탄의 국가 생존과 직결된 절박한 과제인 셈이다.
특히 이번 협상 과정에서는 파키스탄의 오랜 우방인 중국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파키스탄이 이번 중재안에 중국의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했으며, 미국의 협상 이행 여부에 회의적인 이란을 설득하기 위해 중국 측의 '이행 보증'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합의 후 약속을 파기할 경우 중국이 정치·경제적 개런티를 제공한다는 설이 구체화되면서, 파키스탄의 중재안은 단순한 메신저 역할을 넘어 국제적인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2026.03.21.](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01105009_web.jpg?rnd=20260316010045)
[런던=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2026.03.21.
과거 파키스탄은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성사시킨 비밀 접촉의 주인공이었으며, 최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미국 간의 평화 협상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미 국무부 역시 파키스탄이 미·이란 양측의 군사 실무진 모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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