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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오세훈, 明에 '이기는 여론조사' 부탁"…吳측 "허위 진술"

등록 2026/04/01 16:32:19

수정 2026/04/01 17:04:03

1일 오세훈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 증언

金 "다만 吳가 아파트 사주겠단 말은 안 해"

오세훈 측 "없던 기억 明에 맞춘 것 아니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기는 여론조사를 부탁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명씨의 주장에 맞춰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사진은 김 전 의원이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2026.04.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기는 여론조사를 부탁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명씨의 주장에 맞춰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사진은 김 전 의원이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이승주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기는 여론조사를 부탁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명씨의 주장에 맞춰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따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1일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고 김 전 의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오 시장에게 명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21년 1월 20일 명씨와 함께 오 시장의 사무실에서 만남을 가졌고, 같은 날 식사도 했다고 증언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당시 대화 내용을 묻자 "명씨가 직전 해 총선에서 벌어진 오 시장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 대결에 대해 분석하는데 오 시장이 '이기는 여론조사만 나오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에서도 명씨가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얘기하는데 오 시장이 '이기는 여론조사만 나오면 끝난다'고 했다"며 "이를 듣고 '그건 누구나 그렇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오 시장이 식사자리에서 명씨에게 멘토가 돼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증언했다.

다만 특검팀이 "오 시장이 명씨에게 '큰일을 하는데 서울에 거처가 있냐, 시장이 되면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한 게 맞느냐"고 묻자 김 전 의원은 "멘토 얘기까지는 정확하게 있었다. '서울에 집 있으셔야죠'라고도 했다"면서도 "(아파트를) 사주겠단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앞선 기일 증인으로 출석한 명씨도 김 전 의원 주선으로 오 시장을 만났으며, 오 시장이 '이기는 여론조사'를 대가로 아파트 제공을 약속했다는 주장을 반복한 바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오 시장 측은 김 전 의원이 명씨를 만나줄것을 거듭 요청해서 만난 것이고, 명씨가 거짓 진술을 한다며 부인해왔다.

아울러 명씨를 접촉한 뒤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관계를 끊었으며,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결과를 보고받은 적도 없단 입장이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2월 10일 명씨와 오 시장을 만나 식사했는데, 당시 오 시장이 명씨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다고도 했다.

그는 "명씨가 자신은 여론조사를 통한 전략적 방법을 제시했는데 (오 시장은) 계속 '이기는 여론조사'만 달라고 한다며 불편한 심정을 얘기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명씨와 오 시장 선거캠프 사이 다툼이 있었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기는 여론조사를 부탁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명씨의 주장에 맞춰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사진은 오 시장이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2026.04.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기는 여론조사를 부탁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명씨의 주장에 맞춰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사진은 오 시장이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2026.04.01. [email protected]

이러한 증언에 대해 오 시장 측은 김 전 의원이 명씨와 말을 맞춰 허위 진술을 하는 게 아니냔 주장을 펼쳤다.

오 시장 변호인은 반대신문에서 "창원지검에서 증인이 명씨와 다른 진술을 하자 조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며 "검사가 일시·장소가 명씨 진술과 다르다고 하자 명씨가 있는 조사실로 가 1시간 정도 얘기를 들은 후 말을 번복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기억을 못하면 못하는 것에서 끝나야 하는데, (얘기를 듣고 말을 번복하니) 진술을 맞추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명씨가 하는 말을 일방적으로 듣거나 없던 기억을 명씨 주장에 맞춘 게 아니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정확한 일시 등 구체적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그런 것"이라며 명씨 주장에 맞춰 허위 진술을 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총 10회(공표 3회·비공표 7회)에 걸쳐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서실장이던 강 전 부시장을 통해 김씨에게 33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정치 특검인 민중기 특검팀의 선거 방해 기소는 정말 규탄받을 일"이라며 "선거 기간에 재판받게 돼 심히 유감스럽다. 정치 특검은 반드시 법의 단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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