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단종의 비극…570년 이어진 제례 5월1일 열려
등록 2026/04/01 13:41:54
5월 1일 단종·정순왕후·사육신 등 351위 충혼 기려
![[공주=뉴시스] 공주시 계룡산 숙모전에서 모셔진 단종, 정순왕후 위패.(사진=공주시).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2099555_web.jpg?rnd=20260401112446)
[공주=뉴시스] 공주시 계룡산 숙모전에서 모셔진 단종, 정순왕후 위패.(사진=공주시). 2026.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단종과 관련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 공주에서 단종과 충신들의 충절을 기리는 전통 제례가 열린다.
공주시와 사단법인 숙모회는 오는 5월 1일 계룡산 숙모전에서 춘향대제를 봉행한다고 1일 밝혔다.
숙모전 정전에는 단종과 정순왕후를 모시고 있으며 동무와 서무에는 엄흥도, 안평대군, 금성대군, 사육신, 생육신 등 단종 복위를 위해 헌신한 충신 341위의 충혼이 모셔져 있다.
삼은각에는 고려 말 충신 삼은을 비롯한 6위, 동계사에는 신라 충신 박제상 등 2위의 위패가 각각 배향돼 있다.
숙모전은 1456년 생육신 김시습이 동학사 삼은각 인근에 단을 쌓고 단종 복위를 꾀하다 죽은 사육신의 넋을 기리기 위해 초혼제를 지낸 초혼단에서 비롯됐다.
이후 1458년 세조가 동학사를 방문해 관련 이야기를 듣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단종과 충신들을 위해 초혼각을 짓게 했으며, 승려와 유생들이 매년 제사를 받들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숙모회는 1963년 숙모전, 삼은각, 동계사에 배향된 충신들의 후손 64개 성씨 문중이 참여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매년 춘향대제와 동향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춘향대제는 음력 3월 15일 김시습이 최초로 초혼제를 지낸 날에 동향대제는 음력 10월24일 단종 승하일에 각각 열린다.
정백교 숙모회 이사장은 "엄흥도가 청령포에서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뒤 김시습과 함께 동학사에 이르러 제사를 지냈고 당시 축문은 김시습이 직접 지었다"며 "계룡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숙모전에 들러 충신들의 충의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2026년 충신들의 효 사상과 충의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숙모회와 협력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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