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류할증료 3배 '껑충'…손 놓았던 정부, 항공사 지원 검토로 선회
등록 2026/03/31 05:30:00
내달 1일부터 항공권에 3배 높아진 유류할증료 적용
진에어,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비운항
국토교통부, 산업통상부에 비축 항공유 사용 제안
비운항 항공사에 슬롯과 노선운행 유예 완화 논의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항공기가 주기되어 있다.중동 사태 이후 주요 항공사들이 4월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을 예고하면서 항공권 예매를 계획하고 있던 여행객들은 비상이 걸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급등을 앞두고 주요 여행사들이 선발권 동의 절차를 서두르는 한편 하드블록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2026.03.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21221222_web.jpg?rnd=20260325104035)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항공기가 주기되어 있다.중동 사태 이후 주요 항공사들이 4월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을 예고하면서 항공권 예매를 계획하고 있던 여행객들은 비상이 걸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급등을 앞두고 주요 여행사들이 선발권 동의 절차를 서두르는 한편 하드블록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항공업계 위기에 대해 기존의 '지원 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며, 항공사 지원책 검토로 방향을 선회했다.
31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까지 고유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저비용항공사(LCC) 등 항공업계 지원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어왔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항공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별도의 재정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업계에 자구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정부가 항공사들에게 유류할증료 인상 억제 방안 마련을 요청하면서 업계에서는 '각자도생' 기조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 일부 LCC들은 국제 항공유 가격 급등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노선 비운항에 들어갔다. 에어부산, 에어로케이항공 등은 괌·다낭·세부 등 주요 국제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으며, 다른 항공사들도 수익성 등을 고려해 추가 감편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동발 리스크 장기화 조짐과 함께 항공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커지자, 지난 30일을 기점으로 정부가 대응 기조를 바꾸는 분위기다.
실제 국제 항공유 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월 대비 80% 이상 급등했고, 환율 역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4월 적용 유류할증료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상승해 소비자 부담 역시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항공사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다. 비운항 항공편에 대한 슬롯과 노선 운수권 유예 완화, 정부 비축 항공유 활용, 추가적인 재정·제도적 지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지원 사례를 참고하되, 이번에는 고용 유지가 아닌 유가 급등 대응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최근 산업통상부에 정부 비축 항공유 활용을 제안하는 등 항공사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동안 유류비 급등에 따른 항공권 가격 상승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개입을 자제해왔던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행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내 항공사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이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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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는 여전히 소비자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유류할증료 급등이 항공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항공사들에 과도한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정부의 입장 변화에 기대를 걸면서도, 실질적인 지원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유류할증료 급상승에 항공사는 제2의 코로나 상황을 맞는 것과 같다"며 "4월 이후 항공권 예매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권에 추가로 부과하는 요금으로, 매달 변동된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을 기준으로 단계별로 책정되며, 일정 수준 이상일 때만 부과된다.
4월 유류할증료는 기준 기간 평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달보다 12단계 상승한 18단계로,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항공사별 비용 구조가 반영되면서 실제 부담은 더 커진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도쿄 노선 기준 유류할증료는 한 달 만에 2만1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약 17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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