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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서해 공중 훈련 한국에 통지…국방부가 제때 보고 받지 못한 것에 유감"(종합)

등록 2026/02/25 00:05:33

수정 2026/02/25 00:53:14

국방부, '브런슨 사령관 서해 훈련 관련 사과' 보도에 "보도 내용 일정 부분 사실"

주한미군 24일 밤 입장문 내 "정기적인 훈련…준비태세 갖추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1월 6일 오후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1월 6일 오후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 서해 공중훈련과 관련해 한국 측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은 24일 밤 입장문을 내고 "브런슨 사령관은 안규백 장관과 직접 통화하며 한국 측에 (서해 공중훈련이) 통지됐다고 강조했다"며 "국방부와 합참의장이 제때 보고받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지난 18~19일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을 서해 상으로 100회 이상 출격시켜 이례적으로 동중국해 중국방공식별구역 근처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중국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하면서 한때 서해 상에서 양국 전투기가 대치하는 긴장 상황이 벌어졌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해당 사실을 보고받고 지난 19일 브런슨 사령관에 전화로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훈련을 하면서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점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은 "우리는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서해 훈련은 한국에 미리 통보했으며 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해 사과할 일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우리 국방부가 서해 훈련 실시 관련 브런슨 사령관이 사과했다는 점을 일부 인정한 것과 배치된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브런슨 사령관의 사과 질문을 받고 "해당 보도 내용이 일정 부분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최근 진영승 합참의장과 통화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9·19 군사합의 일부 복원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은 "브런슨 장군은 합참의장과 대화하며 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평가를 공유했다"며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 연합방위 태세와 강력한 한미 억제력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위 지도자들 간의 사적인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솔직한 대화는 효과적인 동맹 조정에 필수적이며 선택적인 정보 공개는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가 공유하는 안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8일 민간인의 무인기 비행 관련 유감을 공식 표명하며 군사분계선(MDL) 일대 비행 금지 구역 설정 등을 포함한 9·19 남북 군사 합의 선제적 복원을 통해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또한 이를 위해 유관부처 및 미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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