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유작 공개 "연기 위해 태어났는데…"
등록 2026/02/23 17:55:50
수정 2026/02/23 2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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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녀는 지난해 2월16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세로 생을 마감한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아역 모델로 데뷔해 영화 '여행자'(2009)로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영화 '아저씨'에서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이름을 알렸다. 이런 김새론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이 다음달 4일 개봉한다.
연출은 맡은 김민재 감독은 23일 오후 CGV용산에서 열린 '우리는 매일매일'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김새론을 "연기를 위해 태어난 배우"였다고 표현했다. "하나를 얘기해도 여러 가지를 척척 해내는 친구였어요. 연출자의 의도를 넘어서서 연기를 하더라고요. 경력이 있는 배우다보니 다른 동료와 좋은 분위기로 잘 지내기도 했어요. 제가 더 나이를 먹더라도 새론이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김새론은 현장에서 누구보다 더 밝고 아름다웠다.
김 감독은 "지금도 함께 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저한테 함께 작품을 했다는 건 무한한 영광이었어요. 여기 있는 포스터도 새론 배우가 직접 만들어 준 거예요. 본인이 직접 디자인하고 글씨까지 다 써서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새론이의 진정성을 너무 많이 느꼈어요. 배우 김새론의 마지막 작품이니 좋은 이야기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스틸컷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6.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02068290_web.jpg?rnd=20260223162935)
[서울=뉴시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스틸컷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6.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새론은 생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에 도전했다. 그러다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를 들이받아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0.2%였다. 이에 김새론은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하는가 하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분량이 편집되기도 했다. 2024년 연극으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하루 만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새론은 떠난 이후에도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단 의혹에 휘말려야 했다. 유족이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두 사람이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고, 김수현을 포함해 이들은 아직도 법적공방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 가운데 김새론이 남긴 유작이 차례로 공개되고 있다. '우리는 매일매일'은 여울(김새론)이 소꿉친구 호수(이채민)에게 갑작스런 고백을 받고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열일곱살 첫사랑을 그린 로맨스 장르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이 작품은 2021년에 촬영됐으나 코로나와 여러 가지 사정으로 5년 만에 관객을 만났다. 김 감독은 "두려웠다"며 "영화 개봉까지 특별한 일이 있어서 걱정 했는데 잘 돼서 기쁘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스틸컷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6.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02068291_web.jpg?rnd=20260223162951)
[서울=뉴시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스틸컷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6.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드라마 '폭군의 셰프'(2025)로 라이징 스타가 된 배우 이채민은 "성인되고 교복을 처음 입어서 젊게 나올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촬영했을 당시 가장 어렸던 것 같아요. 극중에 농구하는 장면이 많은데 배우 뿐만 아니라 스태프랑도 농구 연습을 하며서 되게 돈독해졌어요. 오호수란 인물은 내면은 아직 성장하지 않은 청춘이에요. 담담해보이지만 방황하는 시기가 있죠. 누구나 학창시절에 한 번쯤 겪어봤던 일들이라 저도 인물을 이해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그는 김새론과의 추억도 회상했다. "촬영 당시 동갑이었어요. 친구처럼 저희와 잘 지내면서 선배로서 저를 잘 이끌어줬어요. 제가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했던 시기라 가르쳐준 걸 얻어가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려줬어서 고마움이 커요. 새론 씨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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