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특집기사

사이버 공격에 佛 마트 초토화…식량 대란 '아찔'[현실이 된 파이어세일①]

#.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다이하드 4.0'은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과 교통, 통신, 금융 등 국가 기반시설을 차례로 무너뜨리는 상황을 그렸다. 단순히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시스템을 연쇄적으로 마비시켜 현실 세계의 산업과 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설정이다.영화 속 사이버 테러 작전명인 '파이어 세일(Fire Sale)'이 현실의 경고로 다가오고 있다. 사이버 공격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산업 설비와 물류망 등 현실 세계의 시스템을 직접 교란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다.지난 11일(현..

스마트 TV·오븐에 AI 두뇌 싣고 침투…스스로 번지는 'AI 웜' 초읽기[현실이 된 파이어세일②]

#. 외부와 차단된 실험용 네트워크에 안드로이드 가상 기기 8대가 놓였다. 그 중 한 대에 '인공지능(AI) 웜'을 넣었다. 웜은 보안이 허술한 통로를 타고 순식간에 옆 기기로 건너갔다. 그곳에 자신을 복제해 AI 모델을 설치한 뒤 곧바로 다음 기기를 공격했다. 다섯 번의 실험 중 네 번이나 8대 전체가 완전히 장악됐다.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보안 연구팀(프런티어 레드팀)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자율 확산형 AI 악성코드 실험 결과다. 연구진은 작은 AI가 스마트 오븐이나 값싼 TV 박스 같은 가전으로 스스로 퍼질 수..

드론 한대에 도시 멈췄다…전쟁 표적 된 데이터센터[현실이 된 파이어세일③]

지난 11일 아침. 러시아 블라디미르주의 얀덱스 데이터센터 위로 우크라이나 군용 드론이 돌진했다. 둔탁한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쳤다. 건물 내부의 최첨단 서버 수천대가 일시에 파괴됐다. 나흘 사이 사소보, 칼루가에 이어 세 번째 데이터센터 폭격이다.공격 결과는 즉각적이고 치명적이었다. '러시아의 구글'이라 불리는 얀덱스의 데이터센터 설비가 손상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 '얀덱스 페이'가 먹통이 됐다.여파는 얀덱스 한 회사로 끝나지 않았다. 공격 이후 러시아 국영철도와 디지털 은행 T뱅크, 이동통신사 메가폰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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