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 오른 듯한 촘촘히 맺힌 금속 타원구들이 은빛 풍경을 광활하게 흡수하고 찬란하게 내뿜는다. '57개의 수직 정원'은 그야말로 풍요로운 입체미로 탐미주의자의 취향을 보여준다.26일 아라리오 서울에서 개막한 조각가 김병호(50)의 개인전 '탐닉의 정원(Lost in Garden)'은 금속 정원수들이 가득한 '기계정원, 미래의 공간..
2024.12.26 15:39:10
오피니언
부풀어 오른 듯한 촘촘히 맺힌 금속 타원구들이 은빛 풍경을 광활하게 흡수하고 찬란하게 내뿜는다. '57개의 수직 정원'은 그야말로 풍요로운 입체미로 탐미주의자의 취향을 보여준다.26일 아라리오 서울에서 개막한 조각가 김병호(50)의 개인전 '탐닉의 정원(Lost in Garden)'은 금속 정원수들이 가득한 '기계정원, 미래의 공간..
2024.12.26 15:39:10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이 지난 5년 간 대비 최저치로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 규모가 작년의 약 75% 수준으로 불황기였던 2020년 수준인 약 1151억 원에 그쳤다.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고윤정)가 발표한 '2024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말 결산'에 따르면 2024년 미술품..
2024.12.19 10:19:41
"가급적 덜어내고 빼면서 조금은 가벼워지는 작업을 시도했다." 지난 2022년 이화익갤러리에서 7년 만에 개인전을 열고 스타 작가의 열정을 다시 보여준 화가 남경민(55)이 평화로워졌다.2년 만에 발표한 '화가의 방' 신작은 비움의 미학으로 깊어진 면모를 보인다. 특히 '미티스의 연주하는 여인들' 작품은 밝은 색으로 화려하던 이전과 달리 ..
2024.12.05 16:56:26
초록 연못을 한 동안 보고 있던 남자가 얍 소리와 함께 뛰어 오른다. 그런데. 허공에 그대로 멈췄다. 무언가 잘못되었나 싶은 순간 일렁이는 물결이 알려준다. 화면은 계속되고 있음을. 결국 남자는 물 속에서 알몸으로 나와 다시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옛날 영상 기법으로 촌스럽기도 하지만 보고 난 이후는 달라진다. 물 세례 받은 듯한 정화의 감정이 일렁..
2024.12.03 15:48:18
"와서 보면 꼭 사진관에서 조명을 켠 것 같은 느낌이 나요. 정말 환상적인 공간입니다. 하늘이 뚫려서 비가 오고 눈이 오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천재적인 작가는 다르구나 느꼈어요."(박우량 신안군수 )"천재는 아닙니다. 하하~ 첨언을 하자면 천장이 뚫려있는 것에 대해 군수님이 말씀하셨는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나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변..
2024.11.15 17:06:01
집은 곧 사는 사람의 정체성이자, 취향의 집약체다. 남다른 심미안을 가진 컬렉터들의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김환기, 박서보, 파블로 피카소 등 '작품 있는 남의 집'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대림문화재단 디뮤지엄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아트&디자인 전시를 선보인다. 15일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마스터 피스와 디자인 가구 ..
2024.11.15 06:00:00
그야말로 '맨 사막에 헤딩'했다. 이집트 사막, 피라미드 앞에 강익중의 '한글 신전'을 세웠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실감했다. 지난 1년 간 무대포로 덤벼 사막에 꽃을 피운 'K-아트'는 찬란했다. 거대한 삼각형 피라미드와 이제야 만난 듯 어울려 세계 각국의 미술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막과 바람 사이에서 알록달록 존재감을 ..
2024.11.03 11:45:00
강익중의 한글 작업이 이집트에서도 통했다.피라미드 앞에 세운 '한글 신전'은 사막과 바람 사이에서 알록달록 존재감을 뽐내며 K콘텐츠와 K아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4000년 동안 피라미드가 한글이 오기를 기다린 것 같아요. 밤에 피라미드가 한글에 '이제 왔냐'고 대화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25일 이집트 기자 피라미..
2024.10.26 04:53:14
몸짓은 정의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의 총체다. 섬세한 신체 근육의 뒤틀림에 인간의 실존 탐구를 담아온 오원배(70) 화백의 '치환, 희망의 몸짓'이 완벽한 안정감을 전한다.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템포러리에서 17일 개막한 오 화백 개인전은 마치 연극 무대처럼 연출됐다. 전시 벽면을 감싼 길이 15m의 대형 화면은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됐다..
2024.10.18 15:28:07
피부 조각들이 걸려있는 풍경은 SF영화 한 장면 같다. 징그럽고 끔찍하면서도 기괴한 느낌으로 오감에서 육감까지 깨운다.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대규모 전시장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선보인 허물 벗은 듯한 '피부 조각'들은 한국의 설치미술가 이미래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미래 작..
2024.10.09 11:18:14
그 가난했던 시절 먹었던 '볶음밥'은 이제 완벽한 그림이 됐다.전업 작가로 데뷔하고 늘 쪼들렸다. 중국집에 주문한 볶음밥이 좋았다. 밥, 짜장 소스, 짬뽕 국물을 따로 먹을 수 있어서였다. 밥만 지어두면 한 끼를 1/3씩 셋으로 나눠 세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볶음밥을 먹었는데도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건 볶음밥이네..
2024.09.14 06:00:00
20세기 일본 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 우에다 쇼지(植田正治, 1913~2000)의 사진전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전시 공간 피크닉(piknic)은 오는 10월12일부터 '우에다 쇼지 모래극장(Ueda Shoji Theatre of the Dunes)' 사진전을 개최한다. 피크닉은 "우리나라에도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2024.09.13 01:00:00
"키아프가 프리즈 했다."3라운드 '키아프리즈'는 이전과 달랐다. 키아프(KIAF)의 달라진 면모로 '프리즈(Frieze)가 키아프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지붕 두 가족'의 '키아프리즈'는 상생의 아트페어로 거듭났다. 3회 만에 '서울을 글로벌 미술 도시'로 올려 세우며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가 됐다"는 호평이 쏟아졌다.전쟁과..
2024.09.09 11:06:11
"나는 '김택상다운 그림'을 그릴 뿐이다."화가 김택상(65)은 의외였다. 맑고 옅은 조용한 그림과 달리 '반항아 기질'을 보였다. 지독한 탐구주의자였다."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가 렛잇비(Let It Be)에요. 내버려 두면 되거든요. 제 작업에 비밀이 있다고 한다면 '렛잇비'입니다."26일 서울 통의동 리안갤러리 서울에..
2024.08.27 0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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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감독·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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