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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알고보면 다 다르다"…화농성인 '이것'

등록 2026/11/06 06:01:00

수정 2026/11/06 06:30:24

눈다래끼, 눈꺼풀에 있는 작은 분비샘에 염증이 발생

겉다래끼·속다래끼는 염증 발생 부위에 따라 달라져

콩다래끼, 세균 감염보다는 기름샘이 막히면서 생겨

[서울=뉴시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눈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작은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눈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작은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눈꺼풀에 작은 멍울이 생겼다고 모두 같은 눈다래끼는 아니다.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만질 때 통증이 심하다면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다래끼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통증 없이 단단한 덩어리만 만져진다면 콩다래끼를 의심할 수 있다. 두 질환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고 의료계는 전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눈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작은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꺼풀에는 눈물의 증발을 막는 기름 성분 등을 만들어 내는 여러 분비샘이 있다. 이 가운데 어느 부위에 염증이 발생했는지에 따라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로 구분한다.

겉다래끼는 주로 속눈썹 뿌리 주변에 있는 분비샘에 세균이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눈꺼풀 가장자리가 붓고 붉어지며,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작은 고름집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름이 배출되기도 한다.

속다래끼는 눈꺼풀 안쪽에 있는 기름샘인 마이봄샘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겉다래끼보다 깊은 곳에 발생하며 눈꺼풀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안쪽의 붉은 점막에 노란 고름이 보이기도 한다. 두 종류 모두 주로 포도상구균 등 세균 감염과 관련이 있다.

반면 콩다래끼는 세균 감염보다는 기름샘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배출되지 못한 기름 성분이 쌓여 주변 조직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체로 통증이 심하지 않고 눈꺼풀 안쪽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진다. 다만 초기에는 붓거나 붉어질 수 있어 일반적인 다래끼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치료 역시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이때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눈꺼풀에 10~15분 정도 올려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하루 3~4차례 시행하되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한다.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안연고나 먹는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모든 다래끼에 항생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고름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않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의료진이 절개해 고름을 제거하기도 한다.

콩다래끼는 크기가 작고 특별한 불편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온찜질은 막힌 기름샘의 분비물이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멍울이 오래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져 불편을 일으키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절개 후 내용물을 제거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세균 감염이 원인이 아닌 만큼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다래끼를 손으로 짜거나 억지로 터뜨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히려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 있다. 눈꺼풀의 붓기가 주변 얼굴까지 번지거나 발열, 시력 저하, 눈을 움직일 때 통증 등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

또한 같은 부위에 다래끼가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치료 후에도 멍울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드물지만 눈꺼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 콩다래끼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자주 비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는 "눈 화장은 잠들기 전에 충분히 지우고, 콘택트렌즈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콩다래끼가 자주 재발한다면 눈꺼풀 기름샘의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눈꺼풀 위생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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