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패에 佛극우 거리두기…좌파는 대선 희망
등록 2026/11/05 12:00:58
바르델라 "나는 미국인 아니다"…2024년 환영과 대조
국민연합, 이란 전쟁의 경제 충격을 패인으로 지목
좌파·중도는 미국 선거에서 정치 변화 가능성 찾아
![[오를레앙=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이날 RTL 라디오에서 트럼프의 패배로 충격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은 10월25일 바르델라 대표가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제19차 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1.05.](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3838_web.jpg?rnd=20261105112613)
[오를레앙=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이날 RTL 라디오에서 트럼프의 패배로 충격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은 10월25일 바르델라 대표가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제19차 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1.0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패하자 프랑스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렸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은 거리를 뒀고, 좌파와 중도 진영은 내년 대선의 희망을 찾았다.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이날 RTL 라디오에서 트럼프의 패배로 충격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미국인이 아니다"며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4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환영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바르델라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이민 정책을 옹호해왔다. 프랑스 좌파는 트럼프식 극우 정치에 반대하지만, 미국 민주당에 대한 평가는 내부에서도 엇갈린다.
바르델라 대표는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지지 진영의 극단적인 행동에는 거리를 뒀다. 지난해 2월 스티브 배넌 전(前) 트럼프 참모가 나치식 경례를 하자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예정된 연설을 취소했다. 이후에도 트럼프의 경제·이민 정책 성과는 계속 옹호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면서 바르델라 대표도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르몽드는 선거 결과가 트럼프식 정치 노선이 미국에서 꾸준히 지지를 얻고 있다는 주장과 배치된다고 분석했다.
![[쉬엘=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이날 RTL 라디오에서 트럼프의 패배로 충격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은 2024년 6월14일 바르델라 대표가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137㎞ 떨어진 쉬엘의 농장을 방문해 취재진과 이야기하는 모습. 2026.11.05.](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3839_web.jpg?rnd=20261105112638)
[쉬엘=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이날 RTL 라디오에서 트럼프의 패배로 충격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은 2024년 6월14일 바르델라 대표가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137㎞ 떨어진 쉬엘의 농장을 방문해 취재진과 이야기하는 모습. 2026.11.05.
국민연합 지도부는 이란 전쟁을 주요 패인으로 꼽았다.
바르델라 대표는 "미국의 이란 개입이 미국 경제에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루이 알리오 국민연합 부대표도 "트럼프가 이란에서 벌인 모험의 대가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좌파는 시민들이 힘을 모으면 극우의 승리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급진좌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마뉘엘 봉파르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전 세계에서 극우를 물러서게 하는 것은 시민들의 결집"이라며 "프랑스에서도 똑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중도좌파 성향의 대선 후보 라파엘 글뤽스만도 미국 선거 결과를 "민주주의와 품위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에서 필연적인 것은 없다"며 프랑스에서도 유권자 선택으로 극우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시간 핫뉴스
반면 바르델라 대표는 미국 선거 결과를 프랑스 대선과 연결하는 데 선을 그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집권한 세력이 심판받았지만, 프랑스의 국민연합은 현 정부를 대신할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프랑스는 내년 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한다. 1차 투표는 4월18일, 결선투표는 5월2일 치러진다. 1차에서 유효투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두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는다.
![[니스=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이날 RTL 라디오에서 트럼프의 패배로 충격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은 2017년 4월27일 프랑스 극우 정치인이자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마린 르펜이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2026.11.05.](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3843_web.jpg?rnd=20261105112657)
[니스=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이날 RTL 라디오에서 트럼프의 패배로 충격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은 2017년 4월27일 프랑스 극우 정치인이자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마린 르펜이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2026.11.05.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美 중간선거, 주지사도 민주 과반…텍사스, 오하이오 등 5곳 탈환
- 트럼프의 '중간선거 역사적 패배’…세 번째 탄핵 소추도 이뤄지나
- 트럼프, 중간선거 참패 다음날 백악관 연회장 건설현장 찾아 [뉴시스Pic]
- 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후폭풍…美·中 무역 기조 향방은
- 비트코인, 1억800만원선 회복…美 중간선거 결과에 '들썩'
- [美중간선거]"노예였던 조상 어깨 위에"…첫 흑인 여성 주지사, 가족묘 참배
- [美중간선거]민주당 의회 탈환에 재정 개선 기대…유럽 관세 불안 여전
- [美중간선거]공화 참패에 트럼프 자산도 타격…미디어 주가 25% 급락
- [美중간선거]2년 전 트럼프 지지했던 청년·라틴계, 이번엔 민주당



















![[단독]횡성터널 앞 오토바이 참변…동호회 "블박엔 트럭 유턴 정황"](https://image.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3218_thm.gif?rnd=20261104172255)





















![트럼프, 중간선거 참패 다음날 백악관 연회장 건설현장 찾아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1722139_web.jpg?rnd=20261105091704)
![장위동 공공재개발 현장 찾은 이 대통령, "공공이 하면 속도도 빨라져"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21519203_web.jpg?rnd=20261104162138)
![오세훈 서울시장, 소규모 숙박시설 화재 안전 점검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21519036_web.jpg?rnd=20261104150237)
![수소 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 개막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21518916_web.jpg?rnd=20261104133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