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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폭, 캄보디아 피싱조직 결탁 주식리딩방 사기…10명 송치

등록 2026/11/05 11:54:17

[부산=뉴시스] 캄보디아 칸달주 '피싱범죄조직' 구조도. (사진=부산진경찰서 제공) 2026.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캄보디아 칸달주 '피싱범죄조직' 구조도. (사진=부산진경찰서 제공) 2026.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국내 조직폭력배와 캄보디아 현지 피싱 조직이 결탁해 한국인을 범죄 조직원으로 모집하고 주식리딩방 사기 등으로 4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및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캄보디아 피싱 조직에 가담한 국내 조직폭력배와 현지 콜센터 조직원, 환전책 등 10명을 검거해 이중 5명을 공소청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캄보디아 칸달주에 콜센터를 두고 국내 유명 증권사 소속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중국인 총책을 중심으로 현지 콜센터 팀장과 팀원, 국내 모집책, 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또 틱톡과 밴드 등을 통해 피해자들을 주식리딩방으로 유인한 뒤 하루 10~15% 또는 단기간 488%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가짜 증권거래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했다.

이후 차명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해 주식리딩방 사기로 3억3685만원, 자산관리사 사칭 사기로 8900만원 등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조직원 일부는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피싱조직에서 탈출해 귀국한 A씨를 납치하고, 감금 상태에서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현지 조직원으로 활동하다가 탈출해 귀국한 A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귀국 후 국내 조직원들에게 납치돼 감금·폭행을 당하다가 부산의 한 모텔에서 다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캄보디아 현지 콜센터 총책 B씨를 특정했다. B씨는 제3국으로 도피했지만 인터폴 수배 등 국제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추방됐으며,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체포·구속됐다.

경찰은 B씨의 금융·통신 기록과 가상자산 거래 내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해 국내 모집책과 환전책 등을 검거했다. 이들 중에는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반도파' 행동대원과 무속인도 포함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11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약 11개월간 수사를 벌이며 압수수색·통신영장 등 45건을 포함해 총 68차례 강제수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중국인 피싱 조직 총책 등 나머지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전화번호나 국제전화는 '후후앱' 등 안심서비스를 통해 확인되지 않는 이상 절대 받지 않아야 한다“며 ”주식 투자 시 틱톡 앱, 밴드리딩방 등을 통해 익명의 주식투자·트레이닝방 등 '전문가, 교수 등 참여' 문구나 '고수익 보장' 투자에 절대 속지 말고 휴대전화(유심)이나 통장·OTP 등을 타인에게 양도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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