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켜지는 크리스마스트리…백화점들 연말 집객 경쟁 '치열'
등록 2026/11/02 12:18:36
갤러리아, 로로피아나와 협업해 공간 꾸며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2만개 전구 밝혀
신세계, 6일 신세계스퀘어 통해 영상 공개
현대백화점, 1980~90년대 뉴욕 거리로 변신
![[서울=뉴시스] 갤러리아백화점이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로로피아나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트리 및 외관 장식을 선보인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79877_web.jpg?rnd=20261102083318)
[서울=뉴시스] 갤러리아백화점이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로로피아나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트리 및 외관 장식을 선보인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연말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켜기 시작했다. 고객 발걸음을 끌기 위한 연말 분위기 연출 경쟁은 해를 거듭할 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와 손잡고 서울 명품관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다고 이날 전했다.
갤러리아는 2016년 불가리를 시작으로 까르띠에, 샤넬,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프라다와 고야드 등과 협업했으며, 올해 로로피아나까지 11년째 명품 브랜드와 함께 연말 장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명품관 이스트(EAST) 광장에 짚을 엮어 제작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트리에는 층층이 이어지는 금빛 조명을 더하고 상단에 별 모양 장식을 배치했다.
건물 외벽은 로로피아나 로고가 새겨진 붉은 갈색 바탕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별 장식을 더해 꾸몄다. 별들이 외벽을 따라 하나의 커다란 별자리를 이루도록 연출했으며, 건물 윤곽에도 금빛 조명을 설치했다.
갤러리아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로로피아나의 '서울 익스클루시브 캡슐 셀렉션'도 명품관에서 단독 선공개한다. 여성 코트와 재킷, 남녀 윈터 보이저 재킷을 비롯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했다.
![[서울=뉴시스] 드림 라이트 가든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02277895_web.jpg?rnd=20261029170121)
[서울=뉴시스] 드림 라이트 가든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 연말 크리스마스 테마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LOTTETOWN DREAM LIGHT GARDEN)'을 공개했다. 올해는 '빛'을 매개로 공간과 감성을 연결한 몰입형 크리스마스 연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점등의 시작을 알리는 롯데백화점 본점은 건물 외벽에 2만개의 전구를 밝히고, 을지로입구역부터 본관과 에비뉴엘을 잇는 약 100m 거리를 비밀의 정원으로 향하는 빛의 스트리트로 조성한다.
본관 메인 출입구에는 이번 연출의 하이라이트인 라이팅 저니를 마련했다. 약 50평 규모의 출입구 공간에는 천장과 출입문, 벽면, 기둥 등 사방에 미디어 패널을 설치해 빛의 여정을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본점 외에도 잠실점과 인천점 등 주요 점포에서 각 점포의 특성을 반영한 크리스마스 연출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잠실점은 1층 실내 공간 전반에 테마를 적용하고, 11월 중순 야외에 대규모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인천점은 외부 메인 광장과 선큰 광장 등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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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6일 본점 미디어파사드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한다. 올해 주제는 '크리스마스 소원을 전하는 환상의 여정'(Send your Holiday Wishes)이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크리스마스 마켓 '신세계 홀리데이 마켓'은 강남점(10월 30일~12월 28일)을 시작으로 대전(11월 13일~12월 29일), 본점(11월 24일~12월 31일), 센텀시티(11월 27일~12월 30일)에서 차례로 열린다.
강남점 마켓은 벽돌집 콘셉트로 붉은 벽돌 외관과 타탄 체크 인테리어에 헤리티지 감성을 담았고, 외부에는 '트리 로드'를 조성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캐릭터 푸빌라(Puuvilla) 캠페인도 6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강남점 곳곳에는 푸빌라 포토존을 연출하고, 개점 10주년을 맞은 대구점에는 별과 빛을 모티브로 한 '골든 위시 트리'를 공개한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2026년 크리스마스 H빌리지 랜더링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백화점은 1980~90년대 미국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로 변신한다.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Christmas in New York City)'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은 10일부터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서 고객들을 맞이한다. 붉은 벽돌로 마감한 최대 10m 높이 건물 13개동과 뉴욕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빌보드(대형 입간판), 네온사인, 노란 택시 등이 들어서 80~90년대 뉴욕을 재현한다.
더현대 서울 외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점포에서도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13m 대형 트리와 포토존이 설치되며, 판교점 1층과 5층 사이 뚫린 수직 공간인 보이드에는 타임스스퀘어, 월스트리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뉴욕의 명소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설치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점 야외 광장에도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가 펼쳐진다.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연출을 통해 백화점 공간 자체를 관광명소화 하는 모습이다. 화려한 볼거리로 고객 발길을 끌고 체류 시간을 늘려 매출을 끌어올리는 그림이다.
이는 최근 수년 간 성과로 확인된 전략이기도 하다. 2022년부터 선보인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에는 매년 수십만 명이 찾으며 지난해까지 4년 누적 관람객 수가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신세계스퀘어 역시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려 크리스마스 영상을 관람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하는 등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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