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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장 취업 시도까지"…MS, 北 해킹 조직 AI 활용 수준 '높음' 평가

등록 2026/10/30 14:00:06

수정 2026/10/30 14:16:24

MS, 北 해킹 조직 AI 무기화 추적 보고서 공개

3개 조직은 AI 활용 수준 최고 단계 '완전 장착'

AI 만든 가짜 개발자 신분으로 입사 지원 활동

피싱 문서 순식간 제작, 깃허브 악성코드 심어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북한 해킹 조직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가짜 개발자 신분을 만든 뒤 국내외 기업에 위장 취업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의 AI 활용 수준은 이미 실전에 완벽히 적용하는 '최고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위협 인텔리전스(MSTIC)가 29일 발표한 '북한 해킹 조직의 AI 무기화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북한 위협 조직 전체의 AI 활동 수준을 '높음(High)'으로 평가했다.

특히 조사 대상 3개 해킹 조직은 AI 활용 4단계 중 최고 수준인 '완전 장착'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해킹 조직은 AI를 활용한 실제 공격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6월 8일부터 12일까지단 5일 동안 AI·블록체인·사이버보안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AI 블록체인 기업을 만들거나 채용 담당자처럼 위장해 개발자에게 연락하고, 면접을 제안하면서 피해자와 접촉하는 경우가 존재했다. 몇분 만에 맞춤형 피싱 문서를 뚝딱 만들어내고, 가짜 개발자 신분으로 입사 지원 활동을 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8~9월에는 100개가 넘는 PDF 유인 문서가 발견됐다. 문서마다 표적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포함됐고, 몇분 사이에 수십개 문서를 연속으로 생성한 흔적도 확인됐다.

AI로 만들어낸 가짜 개발자 신원은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답변 등 준비에 사용됐다. 이를 실제 채용 과정에서 북한 IT 인력을 외국인 개발자처럼 위장시켜 원격근무 직원으로 취업시키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MS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IT 인력은 앞서 미국 기업 최소 64곳에도 침투한 사실이 발견됐다.

일부 조직은 비공개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GitHuB) 저장소에 악성코드를 넣는 작업도 자동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최근 금융권 연쇄 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아르텍스(ARTEX)를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작업을 연속 수행할 수 있는 기술까지 공격에 활용된 사례다.

MS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업과 기관에 긴급 보안 강화를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시스템 최신 업데이트, 의심스러운 메일 차단, 지원자 이력 및 화상면접 교차 검증, 백신 최신 업그레이드 등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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