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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돌아온 롯데 이동욱 감독, 9년 '암흑기' 끝낼까

등록 2026/10/28 06:00:00

지난 26일 고향팀 롯데와 3년 총액 20억원 계약

2020년 NC 창단 첫 통합 우승 지휘…우승 감독 우뚝

롯데는 9년 연속 PS행 실패…이동욱 감독 중책 맡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제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10.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제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10.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이동욱 감독이 고향팀이자 친정팀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돌아왔다. 기나긴 롯데의 암흑기를 '승부사' 이동욱 감독이 끊어낼 수 있을까.

롯데는 지난 24일 김태형 감독과 결별한 뒤 26일 이동욱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20억원이다.

2017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는 2024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과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두산 사령탑을 지내며 3차례 우승과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했던 김 감독마저 재임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롯데를 가을야구로 이끌지 못했다.

김 감독이 지휘한 롯데는 3시즌 연속 7위에 그치면서 2017년 이후 9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김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 롯데는 '우승 사령탑' 이동욱 감독과 함께 새판짜기에 나섰다.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동아대를 나온 이 감독은 프로 데뷔 시즌인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롯데에서만 뛰었다. 통산 성적은 143경기 타율 0.221 5홈런 26타점 17득점을 기록, 선수로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남기지 못했다.

2003시즌이 끝난 뒤 현역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이 감독은 롯데에서 수비 코치로 일했고, 이후 2006년을 끝으로 롯데를 떠났다.

무려 20년 만에 롯데에 복귀한 이 감독은 무너진 팀을 새롭게 정비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BO 감독상을 차지한 NC 이동욱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1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BO 감독상을 차지한 NC 이동욱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11.24. [email protected]

롯데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에서 수비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은 이 감독은 2019년 NC 감독으로 취임했고, 부임 2년 만인 20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감독의 데이터 기반 운영과 선수단 소통 능력이 통합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후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지난해부터는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을 맡아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2022시즌 도중 NC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 감독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4년 만에 KBO리그 현장에 복귀한다.

롯데 재건을 시작하는 이 감독은 "롯데가 굉장히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다가 어떨 때는 안 좋은 팀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간격이 굉장히 넓었는데, 좁히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꾸준하게 안정적으로 나아가고, 더 스마트하게 야구할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며 "좋은 선수들이 고비를 넘어서야 하는데, 못 넘어간 선수들이 있다. 그 고비를 넘고 성장해 성공의 맛을 볼 수 있도록 돕겠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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