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착공, 목표보다 3.3만가구 부족…'연말 쏠림'도 여전
등록 2026/10/16 16:14:10
26.8만호 목표했지만 실제 착공 최대 23.5호, 속도 더뎌
전문가들 "현실성 있는 목표 조정 필요, 착공 분산 필요"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21398433_web.jpg?rnd=20260813151614)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26만8000호 착공' 달성이 어렵게 됐다고 시인했다. 연말에 물량이 집중되는 '착공 쏠림' 현상은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처음 열린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하다보니 하반기에 착공 물량이 몰린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수립한 수도권 주택 착공 목표는 총 26만8000호다.
그러나 이달 둘째 주까지 연간 목표의 약 37%인 9만9000호만 착공한 상태다. 부문별로 공공주택 1만6000호, 신축매입주택 1만3000호, 민간 정비 1만7000호, 일반 민간주택 4만7000호 등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예정된 착공 물량을 고려하면 최소 11만9000호에서 최대 13만6000호를 추가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에 물량이 쏠리는 고질병은 올해도 계속되는 셈이다.
게다가 연말 착공 물량이 예정대로 실현되더라도 연간 목표의 81~88% 수준에 불과하다.
김 차관은 "올해 수도권에서 21만8000호에서 23만5000호 수준의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착공 예정 물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해 착공을 하겠다"면서 "앞으로 연중 물량을 분산하는 노력도 해 나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연말 착공 쏠림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국토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공공부문 주택 착공 물량 가운데 2023년 52.3%, 2024년 89.6%, 2025년 57.3%가 4분기에 집중됐다.
가장 물량 쏠림이 심했던 2024년에는 연간 착공 물량의 80.9%가 12월 한 달에 몰렸다.
그나마 민간 부문 착공 물량은 공공 대비 쏠림이 적은 편이다. 민간의 4분기 착공 비중은 2023년 40.6%, 2024년 25.1%, 2025년 3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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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12월에 착공 물량이 쏟아지더라도 당장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착공 이후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과 민간 모두 회계연도 단위로 사업계획을 세워 착공 실적을 관리하다보니 연말에 쏠리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이라면서 "근본적으로 현실성 있는 수준으로 착공 목표를 조정하고 그 시기를 분산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나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중장기 공급계획보다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에서 현재의 불안한 시장 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에서 전월세시장 안정과제 추진상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10.16.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21491663_web.jpg?rnd=202610161600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에서 전월세시장 안정과제 추진상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10.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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