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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활주로폭 45→60m…정지로 200m 신설추진

등록 2026/10/16 15:14:31

측풍대응 여유, 오버런 위험 고려…공사비 증가 부담

[부산=뉴시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가덕도신공항 활주로의 본포장 폭을 당초 기본계획보다 15m 넓히고 정지로 200m를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활주로 길이는 3500m로 유지하면서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 안전성을 보강하는 내용이다.

16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자료의 대안 검토 내용에 따르면 활주로 본포장 폭을 기존 45m에서 60m로 확대하고 정지로를 신설하는 안이 담겼다.

기본계획은 활주로 본포장 45m와 양쪽 갓길 각 15m를 합쳐 전체 폭을 75m로 설정했다. 선정안은 본포장을 60m로 넓히는 대신 양쪽 갓길을 각각 7.5m로 조정해 전체 폭 75m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본포장 폭은 기본계획보다 33.3% 넓어진 셈이다. 갓길을 포함한 전체 폭을 늘리는 대신 내부 구성을 조정해 운항에 필요한 포장 폭을 확보한다는 점이 의의가 있다.

기존 기본계획안의 경우 포장면적이 작아 공사비와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지만 활주로 폭이 좁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 시 측풍에 대응할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제시했다.

항공기가 활주로 끝을 넘어가는 오버런 위험 가능성도 검토했다. 기본계획에  없던 정지로 200m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지로는 항공기가 이륙을 중단했을 때 정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활주로와 별도로 확보하는 시설이다. 활주로 자체의 길이를 3700m로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활주로 길이는 장래 운항이 예상되는 항공기와 취항노선을 검토해 기존 3500m를 적용했다.

검토 대상에는 보잉 B777-300ER(여객기)과 B747-400F(화물기)·B747-8F(화물기), 에어버스 A330-900(여객기)·A380-800(여객기)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륙에 필요한 보정 길이가 가장 긴 기종은 B747-400F로 3490m로 산정됐다. 자료에는 이를 반영해 활주로 길이를 3500m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시설 보강에 따른 비용 증가는 부담으로 제시됐다. 본포장 면적이 늘어나고 정지로를 새로 설치하면서 시공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제공된 자료에는 구체적인 추가 공사비가 제시되지 않았다.

활주로와 유도로 아래 연약지반 처리방식도 검토됐다. 선정된 방식은 해저 점토층에 플라스틱 배수재를 설치하고 흙을 쌓아 지반을 미리 압축하는 공법이다. 최종 계획 높이보다 흙을 더 쌓는 과재성토를 병행해 공사 이후 남는 침하와 위치별 침하 차이를 줄이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반이 압축되길 기다리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추가 성토에 따라 일시적으로 취급해야 하는 토석량이 늘어나는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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