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삼성전자 9% 폭락했는데 "더 떨어져라"…직원들 글에 주주들 반발

등록 2026/10/15 22:35:13

수정 2026/10/15 22:38:04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10.08.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9% 넘게 급락한 가운데 주가가 더 떨어지기를 바라는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삼성전자 직원 게시판에는 "주가 10만원까지 떨어져라" "주가가 내려가는 게 더 이득이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내년 지급 예정인 특별경영성과급을 주식으로 받기 때문에 지급 시점의 주가가 낮을수록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시기는 2027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다. 개인별 성과급에서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금액을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식 수는 지급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세후 성과급이 1억원이라면 주가가 25만원일 때는 400주, 20만원일 때는 500주를 받는다. 같은 금액의 성과급이라도 지급 당시 주가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주식 수가 달라진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만2000원(9.48%) 내린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기록한 고점인 37만4500원과 비교하면 43.9% 하락한 수준이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 손실을 본 주주들의 불만도 커진 상황이다.

일부 투자자는 온라인에서 직원들의 게시글을 비판하며 "주가가 폭락해 손실을 감당하기도 힘든데 직원들은 주가가 더 떨어지길 바란다니 씁쓸하다" "회사 이익을 주주와 나누는 건데 성과급 지급 방식이 과연 공정한지 따져봐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