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폭락장에 절정 달한 반대매매 공포…34조 빚투 개미들 '비명'
등록 2026/10/15 10:25:43
수정 2026/10/15 11:08:23
신용융자 34조 돌파…8월 초보다 6조8000억원 증가
반대매매 하루새 2배↑…위탁매매 미수금도 1.2조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9.43포인트(4.79%) 내린 78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1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89692_web.jpg?rnd=2026101509583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9.43포인트(4.79%) 내린 78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이달 들어 가파른 조정을 받으며 반대매매 경보음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신용융자 잔액이 34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급증하며 '빚투'(빚내서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장중 9385로 정점을 찍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7월에 5260선(7월 29일 장중 5262.77)까지 수직 낙하한 후 8월과 9월 서서히 반등해 다시 7100선을 회복했다.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회복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스피는 가파르게 하락하며 다시 지난 7월 급락장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 이달 초 6900선으로 출발한 지수는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15일 장중 5500선까지 내려섰다.
이런 가운데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빚투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4조원을 넘어섰다. 빚투가 급증한 가운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반대매매도 급증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34조2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증시 활황 당시 장중 38조원을 넘어섰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8월 초 27조원대였던 신용융자 잔액이 두 달여 만에 약 6조8000억원 늘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담보를 요구받거나 보유 주식이 강제로 처분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매매 금액도 가파르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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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반대매매 금액은 593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 8일과 9일까지만해도 하루 64억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 12일 271억으로 4배 가까이 늘고, 13일에는 다시 12일의 2배로 증가했다. 15일 코스피가 장중 7%대 급락 중인 만큼 반대매매 규모는 향후 더 증가할 전망이다.
반대매매를 당하면 투자자는 원치 않는 시점에 주식을 낮은 가격에 청산당하며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반대매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초단기 빚투 지표인 위탁매매 미수금도 증가세다.
지난 13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2415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12일 1조634억원보다 16.7% 늘었다. 10월 7일 9316억원이었던 미수금은 12일 1조원을 넘어선 뒤 증가 폭을 키워가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한 뒤 결제일까지 대금을 완납하지 못한 금액이다. 짧은 기간 동안 자금을 활용할 수 있지만, 결제일까지 부족한 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보유 주식의 담보비율과 결제 일정을 점검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 규모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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