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선도 무너졌는데 팔아야 하나"…전문가가 말한 폭락장 대응법
등록 2026/10/15 10:09:53
![[서울=뉴시스]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원탑')](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4000_web.jpg?rnd=20261015100933)
[서울=뉴시스]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원탑')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진민아 인턴기자 = 코스피가 6000선 아래로 밀리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시장 급락만을 이유로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보다 처음 투자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14일 구독자 약 5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경제원탑’에는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전 모건스탠리 이사)가 출연해 최근 국내 증시 하락 배경과 투자자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최근 국내 증시의 약세 배경을 외국인 수급에서 찾았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 증시보다 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 실적 전망 자체가 크게 악화됐다기보다 수급 불안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봤다.
강 대표는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일부 하향됐지만 2027년과 2028년 전망치는 오히려 올라갔다"며 "지금은 기업 실적보다 수급이 주가를 더 크게 좌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매도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환율도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함께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달러로 환산한 투자금액은 지수 하락폭만큼 크게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외국인들은 환차익까지 얻고 있어 여전히 연초 대비 이익이 많이 난 상황”이라며 “차익을 실현하는 동시에 보유 비중을 줄여 위험을 낮추는 ‘디리스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전량 매도하기보다 처음 투자할 당시 세웠던 판단 기준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대표는 "처음 주식을 샀을 때 왜 사야 한다고 판단했는지를 다시 한번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며 "그때 생각했던 판단 기준이 지금 시장 때문에 흔들린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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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판단 기준이 흔들렸다면 팔아야 하지만 여전히 유효하다면 들고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 판단이 여전히 유효하더라도 특정 종목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거나 위험 부담이 높다면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강 대표는 "리스크를 줄인다고 해서 ‘다 팔아버릴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일부 비중을 줄일 수 있다"며 "비가 올 때는 우산을 꺼내 써야지 그대로 비를 맞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매수에 과도하게 나서는 것도 경계했다.
그는 "지금은 대응의 영역"이라며 "한 방향으로 너무 세게 베팅하면 시장이 더 내려갔을 때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 여력이 있다면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반등할 때 자금을 나눠 투입하는 등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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